제73주년 여순 10·19사건 위령제, 구례군에서 열려
제73주년 여순 10·19사건 위령제, 구례군에서 열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1.10.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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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포용으로 나아가는 첫걸음 시작
▲ 제73주년 여순 10·19사건 위령제, 구례군에서 열려

[구례/전라도뉴스] 여순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제73주년 여순 10·19사건 위령제’가 22일 구례군 현충공원에서 열렸다.

73년 만에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된 해이기에 더욱 뜻깊은 의미가 있는 이 날 행사는 1부 위령제, 2부 추모식으로 진행됐다.

이 날 구례군 현충공원에는 여순사건 희생자 유가족과 김순호 구례군수, 서동용 국회의원, 유시문 구례군의회 의장, 김영훈 구례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올해는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포용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시작된 역사적인 한 해이다”며 “이것은 유가족분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고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우리 군에서도 여순 학살 추정지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진실을 알리는 일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규종 여순사건 구례유족회장은 “특별법이 통과되기까지 통한의 세월을 보낸 우리 유족분들에게 올해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해이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과 사건의 진실규명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된 행사장 안팎의 유가족들은 여순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포용과 화합을 다지며 여느 때보다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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