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선 광양서초 정구부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선 광양서초 정구부
  • 박봉묵 기자
  • 승인 2015.04.30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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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초등학교 정구대회 단체전 우승

[광양/뉴스n24] 전남 광양서초등학교(교장 정경인) 정구부는 올해 제56회 전국유소년정구대회(1.19.~1.24. 순창) 단체전 우승, 제36회 회장기 전국정구대회(3.27.~3.29. 순천) 단체전 준우승을 하였다.

또, 지난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순창에서 열린 제8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초등학교 정구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 광양서초 정구부

이처럼 광양서초 정구부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전국 최강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다.

정경인 교장은 “정구가 비인기 종목이라 선수 부족에 시달리고, 훈련하기에도 매우 열악한 정구장 시설이지만 모든 선수들과 학부모, 감독(이상국), 지도자(김민서) 선생님의 노력과 열정으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정구부 선수들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고 5월에 열리는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보여주리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김가현 어머니(박경심)는 딸이 남들이 몰라주는 정구를 한다기에 걱정과 우려를 했지만 그동안 방학도 없이 열심히 구슬땀을 흘려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참 기특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며 재능을 계발해주고 ‘할 수 있다’는 불굴의 의지를 심어준 감독 선생님과 지도자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검게 그을린 우리 딸들의 얼굴을 보며 가슴 아파 한 적도 많았지만, 한국 정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성장해주길 기대하며 우리 광양서초 정구부 꿈나무들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하였다.

이상국 감독은 입상의 기쁨보다 그간 정구부 선수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가슴 아파했다. “전국소년체육대회 전남 도대표 선수 선발전에서 전남정구연맹의 고질적인 나누어 먹기식 선수 배정으로 경기에 이기고도 도대표로 선발되지 못하는 선수가 있어 팀 사기가 저하되고, 선수와 학부모님의 원망을 생각하면 선수 선발권이 없는 주축학교 감독이라는 자리가 후회스럽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어린 선수들이 어른들의 잘못된 생각으로 행여 깊은 상처를 받고 꿈을 접어버리지는 않을까 걱정된다.”며 울먹였다.

“도대표 선수 선발 규정이 무임승차가 아닌 열심히 훈련하여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가 선발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앞으로 전남 정구의 발전과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정인경 교장은 광양서초등학교 자랑스러운 정구부 선수들이 앞으로도 어려운 훈련을 감내하며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고 미래의 꿈을 키워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서 힘껏 출발하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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