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새하얀 쟈스민향 커피 꽃이 활짝
고흥군, 새하얀 쟈스민향 커피 꽃이 활짝
  • 윤인아 기자
  • 승인 2015.06.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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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뉴스N24] 국내 최초의 고흥커피 재배지로 주목받고 있는 고흥군 과역면 문화마을 한 커피농장에는 커피 향보다 진한 아라비카 쟈스민 향 내음이 가득한 커피 꽃이 활짝 피어 커피 마니아 및 체험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과역면 문화마을에 정착하여 커피농장을 운영 중에 있는 주동일씨(59세, 농장대표)의 5818㎡의 커피묘목 재배 육묘장 내에는 새하얀 커피 꽃으로 뒤덮였다.

군에 따르면, 1주일 후쯤 꽃이 떨어진 그 자리에는 작은 열매가 맺히고 5개월 후 열매가 성장하면 원두커피 원료인 커피콩이 된다고 밝혔다.

▲ 고흥군, 새하얀 쟈스민향 커피 꽃이 활짝
 

현재 고흥에서는 7농가가 1.1ha 시설하우스 10동에서 2~4년생 45,950그루와 수확 가능한 5~6년생 9,500그루 등 총 55,450여 그루를 키우고 있으며, 올해에는 다섯 농가에서 재배한 5년생 이상에서 약 2,500kg의 원두를 생산할 전망이다.

한편, 커피나무 한 그루당 생두 평균 250~300g 정도가 생산되지만, 시중에서 수입 원두(로스팅) 인터넷 거래가격은 ㎏당 2~15만 원에 이르고 있다.

커피농장 주동일 대표는 “올해 원두 생산에 따른 수익은 1㎏당 12만원 기준 7천여만 원이 조금 넘을 예상이지만, 체험관광 상품으로 이어질 경우 연간 2만 명의 체험교육이 가능해 수억 원의 관광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망했다.

최근 고흥커피 재배성공과 산업화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지속적으로 타 자치단체의 커피재배 체험교육 등 문의와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발맞춰 고흥군에서는 커피산업 기반구축을 위해 커피나무 씨앗부터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과정 및 수확 후 가공되어 커피 한잔이 되기까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체험장 등을 신설 지원 할 예정이다.

김종진 군 농업축산과장은 “고흥커피가 농어촌 체험관광산업과 연계한 농촌 6차 산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발돋움하여 농가소득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지역특화 전략품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 4월경 고흥우주항공축제 기간에 고흥커피 전국 바리스타대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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