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야생차-꽃양귀비 축제 연계 시너지 높인다
하동군, 야생차-꽃양귀비 축제 연계 시너지 높인다
  • 박봉묵 기자
  • 승인 2015.06.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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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북천 2개 축제 기간 맞춰 화개장터·최참판댁과 패키지 관광화

[하동/뉴스N24] 매년 5월 차 시배지 하동 화개면 일원에서 열리는 야생차문화축제와 북천에서 개최되는 꽃양귀비 축제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윈윈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22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보통 녹차 수확시기인 5월 중순에 열리며, 올해 첫 선보인 북천 꽃양귀비 축제는 이보다 다소 늦은 5월 하순 개최됐다.

▲ 하동 북천 꽃 양귀비축제
 

다만 올해 꽃 양귀비가 예상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피면서 축제 개장시기가 5일 앞당겨지면서 야생차문화축제 시기와 겹쳤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아예 축제 계획단계부터 2개 축제를 같은 시기에 맞춰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이 2개의 축제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특히 야생차축제가 열리는 화개 차문화센터와 북천 꽃양귀비 축제장 사이에는 화개장터를 시작으로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 천연기념물 하동송림, 청학동 삼성궁 등 하동의 주요 관광명소가 한 곳으로 연결돼 패키지 관광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 군은 올해 처음으로 꽃 양귀비를 식재한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축제 일정에 맞춰 파종시기를 조정하는 한편 올해 첫 축제가 대성공을 거둠에 따라 꽃 양귀비 식재면적도 2배로 늘려 1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 하동 야생차축제(윤상기 군수 개막헌다례)
 

실제 올해 꽃 양귀비축제는 당초 예정보다 5일 앞당겨 개장했는데도 개장 초기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축제 17일 동안 13만 15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또한 이번 축제는 전통민속놀이, 국악공연, 색소폰 연주, 체험행사 외에 부대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꽃구경 중심으로 축제를 치렀는데도 의외로 많은 사람이 찾아 앞으로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과 향토음식 부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적지 않아 매장을 운영한 지역 농가들도 쏠쏠한 재미를 봤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천년 차의 향과 멋을 느끼면서 화려한 꽃 양귀비도 동시에 구경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축제를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며 “패키지 관광을 통해 두 개의 축제가 윈-윈하는 것을 물론 시너지 효과도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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