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탐방]지역주민이 만들어 가는 순천의료생협
[조합탐방]지역주민이 만들어 가는 순천의료생협
  • 양희성 PD
  • 승인 2015.09.24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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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우리가족 주치의 통해 상시 건강체크

[순천/뉴스N24] ‘우리가족 주치의’라는 모토로 설립된 순천에 주민참여형 비영리법인인 ‘순천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순천의료생협)’이 지난 5월 저전동 남교오거리 제일신협 3층에 개원했다.

순천의료원 내과 과장을 역임한 임준영(내과전문의) 원장과 외과 과장을 역임한 박인근(외과전문의) 원장이 의기투합해 만든 이 의료생협은 지역주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하여 공동으로 소유한 의료기관을 통해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협동조합이다.

의료생협은 의료,건강,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의료인이 함께 하는 조직으로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법에 근거해 만든 협동조합으로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질병을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병을 예방하는 차원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해 만들어 졌다.

일반병원의 소유와 운영은 의료진이 전담하지만 의료생협에서 운영하는 병원은 조합원들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운영(대표기구를 통해서)하기 때문에 영리 추구를 하기보다 병원의 주인인 조합(지역주민)원을 위한 의료기관으로서의 운영이 가능하다.

순천의료생협의 조합원이 되려면 기본출자금 1구좌 5만원을 내면 가입이 가능하며 조합원이 되면 조합행사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순천의료생협 의료기관 이용시 조합원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조합원이 되면 무엇보다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의논하고, 관리하고, 돌보는 믿을수 있는 적정진료를 하는 상시 주치의가 생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조합원은 비보험 진료에서 건강지원비 10%를 제공받으며, 조합원들끼리 다양한 주제의 소모임이 결성되어 서로 돌봐주고 챙겨주는 관계맺기도 이뤄진다.

이외에도 조합비 외에 매월 조합 후원비를 내는 조합원의 경우는 일정 기간 이후에 종합검진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순천의료생협에 따르면 350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해 지금은 7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된 상태이며 올해안에 1000명의 조합원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영주 전무이사는 “순천지역사회의 3% 가량인 2500~3000세대의 조합원 가입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하며 “이는 바닷물이 썩지않는 3%의 염도와도 같은 의미이며 지역사회의 건강의료기관으로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994년도 안성을 시작으로 현재 우리나라에는 인천, 안산, 서울, 대전, 원주, 전주, 함께걸음, 청주, 용인, 수원, 성남 의료생협등이 있으며 기타 지역에서도 의료생협을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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