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와 문화 융합... 제18회 순천만 갈대축제 성황리에 종료
생태와 문화 융합... 제18회 순천만 갈대축제 성황리에 종료
  • 임종욱 기자
  • 승인 2016.11.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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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스N24] =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11월 4일부터 2박 3일간 열린 제 18회 순천만 갈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습지보전의 희망과 자연을 노래한 이번 축제는 환경부,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후원으로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갈대, 쉼과 비움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개막식과 폐막식이 없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3일 동안 약 9만2천명이 방문해 작년 축제 기간과 비교해보면 입장객 72%, 수입액 78%가 상승한 쾌거를 이뤘다.

이번 축제는 기획단계에서부터 민관학이 참가하여 1997년 순천만습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시작했던 제1회 순천만 갈대제의 정통성을 계승하기위해 지역성과 생태축제 축의 주민참여의 폭을 확대했다.

특히 순천만습지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습지관리 심포지엄은 학계전문가, 국내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100여명이 참석하여 습지보전을 위한 주민참여의 중요성과 염습지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주제의 토론을 벌였다.

잔디광장에서는 언플러그드 갈대 음악회와 흑두루미 북콘서트, 전국습지보전 활동가의 소장품 전시회가 열려 두루미류를 포함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해 탐방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순천문학관 일원에서 ‘김승옥작가와 함께 떠나는 해설이 있는 무진기행’이 강의와 퍼포먼스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문학기행으로 운영되어 문학 애호가의 참가도 눈에 띄게 늘었다.

주민이 만든 갈대부스에서는 습지보전 국제협력, 순천만 생태세밀화 그리기, 흑두루미 탐조, 순천만 보물찾기, 갈대엽서만들기, 갈대빗자루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었으며, 습지보호지역에서 생산된 로컬푸드 판매장터는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받았다.

한편, 순천시는 향후 순천만습지위원회를 개최하여 갈대축제 평가 보고 및 이번 축제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흑두루미 도래시기에 개최되는 순천만 갈대축제의 개최시기를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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