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학대에 대한 인식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노인 학대에 대한 인식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 전라도뉴스
  • 승인 2018.07.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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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경찰서 현경파출서 양형우순경
- 무안경찰서 현경파출서 양현우순경

우리는 어린 시절 어른을 공경해야 하는 효 교육을 받고 자라왔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세대 간 갈등과 고령화 등 다양한 사회변화 원인으로 인해 노인 인권보호 인프라가 미약하여 학대 받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울산의 한 요양원에서는 80대 치매 노인을 붕대로 침대에 묶어 13시간 동안 방치하였다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는데, 이는 노인보호기관에서 비인권적 노인 학대가 발생한 것으로, 국민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었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2017노인 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노인 학대 신고 건수는 1만3,309건으로 집계되었는데, 이 가운데 노인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4,622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무안경찰서는 인권 친화적 제도 도입을 위해 무안 인권경찰서를 자체치안시책으로 개발하고 인권향상추진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무안경찰서는 노인 학대 집중신고기간을 지정하는 한편, 현경파출소를 노인 인권테마 파출소로 시범운영하여 현장중심 노인 인권보호 경찰활동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경파출소는‘어르신이 행복한 세상, 우리 모두가 원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노인 학대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주민 밀착형 탄력순찰을 통해 치매 노인을 우선 돌보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노인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이런 활동과 연계하여 노인 학대 예방 홍보와 인권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나무의‘나이테’가 그러하듯이 사람의 주름살은 그가 살아온 세월과 숱한 시련을 이겨 낸 훈장이기도 하다. 한 평생 가족과 자식을 위해 살아온 우리의 부모님이 아니던가? 주변에서 학대가 의심되는 징후가 보이면 신고를 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가정과 시설에서 발생하는 학대는 특성상 은폐 가능성이 높아 깊은 관심을 갖고 신고할 수 있는 인식개선이 필요할 때이다. 100세 인생 시대에서 고령화 노인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노인 학대는 더 이상 집안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여 관심도 제고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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