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가 삶의 답이다.
마을공동체가 삶의 답이다.
  • 전라도뉴스
  • 승인 2018.07.24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을문화연구소 대표 윤종필
마을문화연구소 대표 윤종필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거나 인기를 끈 유명한 사람의 사망을 통해 자살의 소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자살을 실행으로 옮기는 경우 모두를 베르테르 효과라고 한다. 한사람의 죽음은 그만큼 큰 파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드루킹으로 촉발된 노회찬의원 수사는 결국 자살로 종지부를 찍게 되면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그 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하였든 죽음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를 허망하고, 허탈하게 만드는 것이다.

노회찬의원의 죽음은 우리사회에 또 하나의 파장을 던질 수도 있으며,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사회적 인물이었다. 또한 언론은 자살에 대해 자세한 방법으로 서술하는 보도를 함으로써, 그러한 파장을 더욱 크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에서는 노회찬의원의 자살에 대한 이유를 파헤치는 기사를 생산하기보다, 허탈감과 상실감이 들지 않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한사람의 생명은 천하보다 귀하다고 한다. 우리는 과연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있는가?라고 반문을 해본다. 아픔을 나누고, 기쁨을 축하해 줄 공동체는 과연 우리에게 있는가?

주거형태가 아파트로 변화되면서 우리는 공동체보다 고립, 개인적 생활로 변화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죽어도 주변인이나 이웃들이 모르는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 현상에 비춰 우리는 공동체 문화를 현대사회에 맞게 만들 필요가 있다.

개인의 삶이 모여 하나가 된 공동체는 우리에게 삶의 용기와 희망을 복돋아 줄 수 있다. 혼자의 고민이 아닌 공동의 고민으로 해결함으로써, 고립된 삶이 아닌 모두가 가치를 공유하는 공동체만이 우리 사회 자살을 방지하고, 삶을 영유 할 수 있을 것이다.

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구호로써 만들어지는게 아닌, 실제 활동을 공유하고, 함께 실천함으로써 만들어지는 것이다. 단기적 성과에 급급해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역의 미래를 맡길 수 있도록 민주주의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공동체만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으며, 민주주의의 기본이 될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시작해야한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지역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마을공동체를 다시 만드는 것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

※ 우울감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거나, 정신적 고통을 느끼고 계신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에 전화해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