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순천시의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 지정은 소중한 기회다.
[사설] 순천시의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 지정은 소중한 기회다.
  • 안병호 기자
  • 승인 2018.07.30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월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제30차 유네스코 생물권계획 국제조정 이사회에서 순천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는 경사가 있었다.

특히, 남·북간 평화적인 분위기가 힘을 얻는 이때에 북한 금강산과 나란히 지정 승인됨으로써 , 순천시와 북한간의 생태 공동연구가 적극적으로 추진되어 민간교류가 활성화 된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대상으로 유네스코에서 선정하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환경 보전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성장 동력으로 도시 브랜드적 상승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 된다.

순천만 흑두루미가 북한과 생명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순천과 금강산 간에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추진될 최고의 동력이 우리의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이제 순천은, 그동안 준비해온 열정을 실행에 옮기는 과감한 추진을 시도하여야 할 때이다.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의 생각들을 차근차근 수렴하고, 중장기 관리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하고 이행하여 북한뿐만 아닌 전 세계 생물권보전지역과 국제교류도 확대해 나아가야 한다.

순천만의 자랑인 습지의 생태 축을 확대하고,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순천의 농수산물이 유네스코 브랜드와 결합하여 고부가가치가 실현된다면 그만큼의 경쟁력도 높아지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생태계를 올바르게 보전하고, 이를 현명하게 이용하며, 주민 소득창출로 이어지게 하는 지속 가능 발전의 선순환구조를 갖춘다”는 순천시의 계획은 아주 가치가 있는 일이다.

생태도시 순천이 이번 지정을 통하여 북한 등 국제적 생태 교류 사업을 더욱 견고하게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앞당기는 계획도 반드시 수립되어야 한다.

한반도 평화정착의 초석이 순천에서부터 다져지는 좋은 기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