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충원을 통한 튼튼한 소방력을 다지기
인력충원을 통한 튼튼한 소방력을 다지기
  • 전라도뉴스
  • 승인 2018.09.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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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소방서 소방정대 소방사 진성준
- 여수소방서 소방정대 소방사 진성준

전국에서 소방관 1명이 근무하는 1인 지역대는 14곳이라고 한다. 이곳 모두가 전남에만 있다. 이로 인해 광양 다압, 해남 삼산, 화순 남면과 같이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주민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제대로 된 소방서비스를 받기가 힘들다.

1인 소방공무원이 현장 활동을 하는 데에는 많은 업무 부담과 체력 소모가 동반되어, 신속하고 적절한 현장 활동을 전개하기가 어렵다. 똑같은 세금을 내고서도 국민 간의 안전에 격차가 발생한다면 그 대책이 필요하다.

소방력 기준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구급차에는 운전요원 1명, 구급대원 2명이 탑승하게 돼있다. 일부 대도시에서는 충실히 지켜지고 있지만 일부 소방관서에서는 운전요원과 구급대원 각 1명만이 탑승하고 있다. 충분한 출동력이 확보되지 못한 것이다.

심정지 또는 외상에 의한 과다출혈과 같이 한시가 급한 환자가 발생할 경우 구급대원이 1명일 때보다 2명일 때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능해진다. 구급대원 1명의 증원은 환자의 소생률을 크게 향상시키게 된다.

화재 출동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직도 지방 시․군․구 단위의 일부 센터에서는 출동대원이 부족해서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차고에 있는 소방차량의 수가 근무자 수보다 더 많은 경우도 있다. 소방차량과 장비가 아무리 넘쳐나도 그것을 운영할 대원이 부족하다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일선 소방서는 오랜 시간 인력난에 시달려 왔다. 단 두개의 팀으로 24시간씩 맞교대 근무를 한 것이 불과 몇 년 전 일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한 전남소방본부에서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신규 소방공무원 109명을 채용하고 향후 4년간 총 2천여 명을 충원하는 대대적인 인력충원 계획을 발표했는데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루빨리 소방인력이 충원되어 국민 누구나 안전에 대해 차별 없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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