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기인 순천 박병선 관장 ‘세계 최대 수석박물관’ 만들 터
수석기인 순천 박병선 관장 ‘세계 최대 수석박물관’ 만들 터
  • 안병호 기자
  • 승인 2018.11.17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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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수집 올해로 40년... ‘8천여점 보유’ ‘투자금만 100억원’
국내 유수의 출판사 제의 ‘2019 수석달력’ 제작...관심 뜨거워
- 국내 최다 8000여점의 수석을 소유한 박병선씨가 각종 희귀한 수석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국내 최다 8000여점의 수석을 소유한 박병선 관장이 각종 희귀한 수석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연의 오묘함이 묻어있는 희귀한 돌들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세계 최대 수석박물관을 지을 겁니다!”

[순천/전라도뉴스] 전국에서 진귀한 돌을 가장 많이 보유해 수석기인으로 불리는 박병선(68)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이 최근 국내 유수의 출판사의 제의로 ‘2019 수석 달력’을 제작하여 수석 애호가들은 물론 수집가들에게 다시한번 관심을 받고 있다.

평소 국‧내외 수석 수집가들은 박 관장이 소장하고 있는 기이한 수석들을 비싼 가격으로 구입하겠다는 제안을 하였지만, 박 관장의 박물관 설립 의지를 꺾지 못하고 번번이 돌아선 터라 사진 만이라도 가까이 두고 싶은 마음에 '2019년 수석 달력'을 구입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이다.

"명품 수석은 내 손에 다 있다"고 자부하는 박 관장은 40여 년 전 충주 남한강에서 우연히 주은돌이 예뻐 하나둘 모으기 시작한 것이 현재는 8천여 점이 됐고, 지금껏 투자 금액만 1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억 원을 호가하는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상’은 물론, 중국 동굴에서 나온 몇 억만년 된 4m 크기의 ‘종유석’은 순천시 조례동에 위치한 박 관장 '운산수석원'의 대표적 작품이다. 이 역시 비싼 가격으로 사겠다는 유혹도 많았지만 지금껏 한 개도 팔지 않고 수집만 했다고 말한다.

- 위용을 자랑하는 중국 동굴에서 나온 몇억만년 된 4m 크기의 종유석 사진
- 위용을 자랑하는 중국 동굴에서 나온 몇억만년 된 4m 크기의 종유석 사진

박 관장의 전시실(330㎡)은 비좁아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천장까지 수석들로 쌓여 있다.

주제별로 구성돼 있는 전시실에는 태극기·무궁화·한반도 지도 등이 있는 ‘애국관’에 300여점, 풍경위주 ‘산수화’작품 300여점, 사자·기린·낙타·원숭이·토끼 등 ‘동물관’에 300여점, 기독교·불교 등이 고유의 기이함을 뽐내고 있으며 종교관, 식물관, 행복관, 기쁨관 등으로 나뉘어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다.

이중에서도 '4군자 등 화려한 꽃'과 '십이지신 12 동물', 숫자 1부터 10까지 새겨진 진기한 돌로 가득 찼다. 순천만 갯벌과 'S자' 수로, 토끼가 달에서 방아 찧는 모습, 초가집 굴뚝에서 연기 나는 모습, 어미 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 강태공이 낚시하는 모습 등 눈을 뗄 수 없는 돌들의 향연을 보는 듯하다.

아직 외부에게 공개하지 않았는데도 소문을 듣고 전국에서 찾아올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너무나 신기한터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그램 725회와 1001회 등 두 번이나 방영될 정도다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 등 KBS, MBN 등 다수 공중파에서 방송이 될 정도다. 지난 9일에는 서울에서 구경온 관광객 150명이 박물관을 만들면 최고 코스가 될거라며 탄복을 하고 돌아갔다.

이뿐만 아니라 박 관장은 사비를 털어 통일을 위한 수석전시회를 서울 등지에서 몇차례 개최하어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인물대상’과 2015년 전국 NGO단체연대가 선정한 ‘올해의 닮고 싶은 인물 대상’ 등을 받기도 하였다. 순천시청 사무관으로 퇴직한 후 제4대 지방선거에서 전남 최다득표로 시의원에 당선되기도 하여 시민을 위해 봉사하기도 하였다.

박 관장은 "이런 신비한 돌들이 물속과 땅속에서 수억만년을 파도와 물, 모래에 씻겨 닳고 닳아 세상 밖으로 나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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