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순천 경전선 전철화 사업 결국, 시·군의회가 나서
광주~순천 경전선 전철화 사업 결국, 시·군의회가 나서
  • 안병호 기자
  • 승인 2018.12.0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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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도의회 “경전선 전철화 사업, 국비 반영해야”
광주시의회 김동찬 의장, 이경호 운영위원장, 전남도의회 이용재 의장, 서동욱 운영위원장 등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국비 반영을 촉구하였다.
광주시의회 김동찬 의장, 이경호 운영위원장, 전남도의회 이용재 의장, 서동욱 운영위원장 등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국비 반영을 촉구하였다.

[전남/전라도뉴스] 경전선 호남 구간(광주∼순천)의 전철화 사업에 대하여 광주시·전남도의회가 소요 예산을 국비에 반영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3일 전라남도의회에 따르면, 광주시의회 김동찬 의장, 이경호 운영위원장, 전남도의회 이용재 의장, 서동욱 운영위원장 등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원장,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경전선 전철화산업 등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내년도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이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국비 반영을 요구하는 촉구문을 발표했다.

양 시·도의회 의장은 공동 촉구문을 통해 "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유일한 철도 교통망으로, 호남 구간은 일제 강점기 이후 단 한 번도 개량되지 않았다"며 "호남 낙후의 상징이며, 영·호남 차별의 대표 사례로 지적돼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주∼순천 구간의 경전선 고속화 사업이 실현되면 모든 구간이 시속 200㎞ 이상 고속운행이 가능해지면서 영·호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토 균형 발전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다"며 "정부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비 145억원을 즉각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경전선은 광주송정역에서 밀양 삼랑진역까지 이어지는 이름 그대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유일한 철도 교통망이다.

경전선 순천∼광양 구간은 2012년 이미 복선 전철화됐고 광양∼진주 구간은 2016년 복선화가 됐다. 삼랑진∼진주 구간은 2013년 복선 전철화가 완료됐다.

하지만, 이 구간은 전국적으로도 구간길이 200㎞ 이상 4대 간선철도(경부·호남·중앙·경전선) 중에서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 있는 유일한 곳이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한철도 현대화 및 남북철도 연결 공동조사가 현실화된 지금, 북한철도와 같은 상태로 80년 동안 방치된 경전선의 전철화 사업을 외면하는 정부의 입장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으로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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