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돌산읍 무인텔 화재로 2명 사망... 화재원인 집중수사
여수시 돌산읍 무인텔 화재로 2명 사망... 화재원인 집중수사
  • 안병호 기자
  • 승인 2018.12.03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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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감식반 '전기 단락흔 발견', 국과수 '사망자 질식사로 추정'
- 화재가 발생한 여수 무인텔 현장 주자장 사진
- 화재가 발생한 여수 무인텔 현장 주자장 사진

[여수/전라도뉴스] 지난 1일 10여명의 사상자를 낸 여수시 돌산읍 무인텔 화재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에서 전기 단락흔이 발견되며 수사당국이 화재 원인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오전 11시부터 경찰은 국과수와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등과 불이 난 2층 객실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아울러, 국과수는 정밀 부검을 벌여 약물 복용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A(30)씨 등 30대 남녀 2명을 부검한 결과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3일 통보를 받았다.

또한, 합동감식반은 이날 화재가 발생한 객실의 출입문 센서등에서 단락흔 1곳을 발견해 누전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났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객실 내부 전등과 에어컨 모터 등 잔해물을 수거해 정밀 감정을 하는 한편, 무인텔 출입문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입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은 무인텔 측을 상대로 소방 시설이나 관련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피해자들이 숨진 채 발견된 욕실 등을 중심으로 탈출한 흔적 등 사고 전후 상황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국과수는 수거한 잔해물의 정밀 감식을 통해 명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며, 이 과정은 통상 1달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지난 1일 오후 10시 58분께 무인텔 2층 객실에서 발생했으며 30여분만에 꺼졌으나 객실 내부에서 투숙객 2명이 숨지고, 투숙객 10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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