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해상에서 낚시배 무적호 전복... 3명사망 2명실종
통영 해상에서 낚시배 무적호 전복... 3명사망 2명실종
  • 안병호 기자
  • 승인 2019.01.11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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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국적 화물선과 충돌 원인으로 파악돼
낚시객 12명 등 14명 승선, 사망자들 구명조끼 착용 안해
- 11일 오전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 해상에서 통영해경이 무적호 낚시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 11일 오전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 해상에서 통영해경이 무적호 낚시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여수/전라도뉴스] 11일 경남 통영 인근 해상에서 14명이 탄 낚시어선이 3천t급 화물선과 충돌한 다음 전복돼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인근 선박과 해경에 구조된 나머지 9명은 비교적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통영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실종자 구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낚시 어선 전복사고는 파나마 국적의 3000톤급 화물선과의 충돌한 때문인 것으로 밝혔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이 화물선을 통영항으로 예인한 뒤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아직 검거된 것은 아니고, 유력한 용의 선박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용의 선박으로 추정되는 파나마 국적의 화물선은 무적호의 전복을 최초 신고한 선박"이라고 말했다.

무적호는 지난 10일 오후 1시25분 선장 1명과 선원 1명, 승객 12명 등 총 14명을 태우고 전라남도 여수시 국동항을 출항했다. 하지만 11일 오전 4시57분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해경 경비함정과 인근 민박 선박은 무적호에 타고 있던 14명 중 12명을 발견했다. 12명 중 해경이 선체 수중수색으로 발견한 3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의식이 없던 3명은 헬기로 후송했지만 숨졌다.

발견된 12명 중 9명은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구조되지 않은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해경은 실종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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