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전라도뉴스] 순천시 남제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영호)에 457ℓ 용량의 ‘특별한 냉장고’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남제동 마중물보장협의체가 기증해 운영 중인 이 냉장고에는 주민들이 나누고 싶은 음식을 매일 매일 자발적으로 채워 놓아 사랑의 음식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 음식들은 식사 해결이 어려운 홀몸어르신, 장애인, 저소득층 가구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은 누구나 무료로 가져간다.

‘착한 이웃 나눔냉장고’는 인근에 위치한 푸드뱅크, 다비다회관등 관내 식당과 상가에서도 일주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식료품과 밑반찬을 채워넣고 있다. 김치, 장조림, 젓갈류, 마요네즈, 식빵, 슈크림, 음식 만드는 양념 소스 등 다양하다.

나눔 냉장고를 통해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자신도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싶다며 정성스러운 음식을 가져다 놓는 모습도 눈에 띤다. 이렇게 자발적인 참여가 잇따르면서 이웃간 정을 나누는 매개체로 자리잡고 있다.

김영호 동장은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훈훈한 공동체의식이 살아 있는 남제동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병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