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낙안면, 스스로 성장해 가는 기업형 마을만들기 총력
순천시 낙안면, 스스로 성장해 가는 기업형 마을만들기 총력
  • 안병호 기자
  • 승인 2019.05.15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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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개월 낙안면은 주민 혁신사업을 찾아 스스로 진화하고 있다.
▲ 순천시 낙안면, 스스로 성장해 가는 기업형 마을만들기 총력

[순천/전라도뉴스] 순천시는 전국 최초로 낙안면장에 마을기업 전문가인 신길호씨를 낙안면장으로 임명해 면단위 지방분권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4개월이 지난 현재의 낙안면은 면장을 중심으로 주민들 스스로 변화를 일으키며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경북 의성군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안계면장을 공모로 선발한다고 한다. 의성군이경북도가 역점 추진하는 일자리·주거·복지 인프라를 갖춰 청년 유입을 꾀하는 소위 ‘이웃사촌 시범마을’조성사업 대상자에 선정되면서 사업효과 극대화 하기위해 면장을 공모제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안계면장은 4500명의 안계면을 10년 뒤 7천명 수준까지 늘린다는 정확한 단일 목표와 사업까지 확정된 상태로‘일반인 면장’이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비해 낙안면은 순천시와 전남도의 규모있게 정해진 정책적 지원없이 면장 스스로 주민과 합심해 낙안면의 핵심 사업을 찾아서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가시적인 사업들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낙안면 30년 장기 종합발전계획수립 용역사업, 다함께 잘사는 공동체만들기사업, 행자부형·전남형·순천형 마을기업 총 8개, 작은도서관사업, 야간 마을학교 운영, 뮤지컬 ‘캣츠’공연, 복지회관건립을 위한 생활SOC 공모참여, 라이브맥주공장 건립을 위한 삼일독립 설립, 낙안음식문화 특화거리 컨설팅사업 등 현재 주민들의 힘으로 경쟁력있게 진행 중이거나 완료됐다..

전국최초로 면단위 30년 종합발전계획수립 용역사업은 가장 역점사업으로서, 면장이 임기를 마치고 떠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하기 위해 면민의 의지를 담은 백서로 발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노인회, 이장협의회, 35개 자생단체는 물론, 재경 낙안향우회 회원들의 의견까지 총 100여명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금주 중 결정되는 순천시의회 추경을 통과하면 6월부터 12월까지 용역사업을 추진한다고 한다.

다함께 잘사는 공동체 만들기 사업은 행안부 용역사업으로 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행안부 현장실사를 완료하고, 5월 17일 행안부에서 심사 발표를 진행하며 주요 내용으로는 휴경중인 15만평의 다랭이 논밭을 마을공동체가 ‘천년의 정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인근 낙안온천, 금둔사, 이레 호스텔 등 활성화가 미진한 분야의 자원을 활성화 시키고 머무는 관광을 달성하게 함으로서, 100만 관광객이 3000원의 입장료 수입으로 끝나지 않고, 30000원의 소비로 이어지게 해 연간 300억의 낙수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한다.

또한 본 사업내용에는 주민스스로 사업을 만들어 가는 ‘낙안운동’을 통해 새마을운동과 함께 전 세계적인 ‘낙안운동’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도 포함되어 있다. 오는 7월 말로 예정 중인 아프리카 ‘케냐의 키텐겔라시’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전 세계 개발도상국과 후진 국가에서 관심을 갖는 새마을운동의 공동사업으로 기획하려 한다고 한다. 성사된다면 가히 기대되는 사업임에는 틀림이 없을 듯하다.

마을기업에 벌써 8개를 완성해 심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전국에 3500여개의 읍면동에서 최근 10여년 간 추진해온 전국 마을기업이 1800개였다면 낙안면에 8개의 마을기업 설립 실적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탁월한 실적으로 돋보인다.

더욱 기대되는 것은 앞으로 3년간 총 36개의 마을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각각의 마을기업들이 통상 3개부터 5개의 제품을 생산해 낙안면 전체 100여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낙안면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전국단위 판매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각각의 마을기업들은 잡상인으로 취급받지 않고, 우대 받는 마을기업으로서 지위와 평가를 받을 것이고, 스스로 품질향상과 디자인 개발 등에 관심을 갖고 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즉, 스스로 커가는 마을기업이 되게 한다는 것이다.

공동축산ICT 스마트팜단지 구축, 축산분뇨 공동자원화사업, 낙안 오이 스마트팜 단지화 사업 등은 시·군 단위에서도 추진이 어려운 사업들임에도 ‘면장’이 해당 사업들을 추진하는 가장 적임자라는 생각으로 관계 농업인과 함께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특히, 공동축산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부지선정을 완료했고 공동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참여자의 동의를 완료했으며 이번 달 내로 선진지 견학도 추진할 예정이다. 공동자원화센터에서 발생되는 액화가스를 열에너지로 전환해 오이 스마트팜 단지에 열원을 공급하게 함으로써 겨울철 난방비를 70%를 절감시키는 획기적인 사업도 함께 추진중이라고 한다.

또한 에너지화 사업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낙안면 1700가구에 공급하게 하는 사업이 성공을 거둔다면 낙안면은 농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자립 농촌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4개월 동안 추진해온 사업보다 더 많은 사업들을 구상하고 진행하겠다는데 그 사업들 또한 어떻게 진행되어 갈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며 순천시의 어려운 환경에서 시작한 공모직 면장의 과감한 도전이 어디까지 성공해 가는지 자못 기대를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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