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자원봉사센터장 인사특혜시비...‘감사원 감사로 일단락‘
순천시 자원봉사센터장 인사특혜시비...‘감사원 감사로 일단락‘
  • 안병호 기자
  • 승인 2019.06.07 20: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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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요건 미달 후보자 서류심사에서 그대로 통과 ‘채용취소권고’
- 순천시청사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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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전라도뉴스] 순천시에서 지난해 6‧13 지방선거 이후 임명한 자원봉사센터장 채용이 부당하다는 감사원 지적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감사원이 순천시에 통보한 '지역 토착 비리 등 기동 점검 Ⅳ' 감사 결과에 따르면 자원봉사센터장 선 모씨(전. 순천시의원)의 임용 과정에서 자격요건 미달에도 서류심사에서 불합격 처리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채용 취소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순천시는 지난해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2018년 제1회 순천시 자원봉사센터 임직원 채용 시험' 공고하고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8월 1일 단독으로 응시한 선 씨를 센터장으로 채용했다.

감사원은 이 과정에서 순천시 채용담당 직원이 심사과정에서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시행령' 등 관련 법규에서 정한 센터장의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후보자를 서류심사에서 부당하게 합격시켰다고 보고 있다.

- 지난해 선 모씨가 순천시자원봉사센터장으로 임명되면서 카드깡인사의 부적절한 임명을 꼬집으며 어느 시민이 순천시청사 입구에서 임명철회 1인 시위를 하기도 하였다.
- 지난해 선 모씨가 순천시자원봉사센터장으로 임명되면서 카드깡인사의 부적절한 임명을 꼬집으며 어느 시민이 순천시청사 입구에서 임명철회 1인 시위를 하기도 하였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센터장 선 씨의 채용 취소 방안 마련을 순천시에 통보했으며, 채용 업무를 담당한 직원 A씨와 부서 팀장 B씨에 대해서도 경징계 이상의 징계를 요구함으로써 그동안 불거진 인사특혜 시비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때 B팀장은 상급자인 과장이나 국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채용 서류 심사 결과를 전결처리해 서 씨가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순천시는 시 공고에 따라 응시하고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채용이 확정된 선 씨의 채용을 취소하는 것은 행정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견을 감사원에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순천시가 법규에서 정한 자격에 못 미치는 선 씨를 자원봉사센터장으로 채용함으로써 그동안 불거졌던 인사특혜 의혹에 대한 시의 향후 조치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선 씨에 대해 지난해 자원봉사센터장으로 임명될 당시 무혐의 처분을 받은바 있는 ‘카드깡 인사의 부적절한 임명’을 꼬집으며 임명 철회 시위가 있는 등 부적절 시비가 있어 눈총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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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다 2019-06-08 09:03:57
허석 인사도 문제지만 말많던 조충훈 인사 때에는 무슨 기사를 써 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