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여름, 노란색으로 물든 구례
7월 초여름, 노란색으로 물든 구례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9.07.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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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천변을 따라 노랑 원추리꽃길 장관
▲ 7월 초여름, 노란색으로 물든 구례

[구례/전라도뉴스] 용방 사림리 일원에 지난 봄날을 화사하게 장식했던 벚나무 아래 초여름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노랑원추리가 만개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구례군은 지리산 노고단에 자생하는 야생화 노랑원추리를 서시천변 일원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꽃길을 조성해왔으며 3월의 산수유꽃, 5월의 벚꽃에 이어 또 다른 구례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시천변을 따라 식재된 벚나무 그늘 아래 양쪽으로 조성된 원추리꽃의 노오란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 있어 구레군민은 물론, 관광객이 쉽게 찿아와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원추리꽃길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구례읍 공설운동장에서 용방면 지용관까지 5㎞의 서시천변길 양쪽으로 군락을 이루며 조성된 원추리꽃길은 유일하게 지리산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지리산둘레길 난동?오미구간이며 남도 이순신 백의종군로와도 겹치는 코스로 원추리꽃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다.

원추리 꽃말은 ‘기다리는 마음’으로 원추리 꽃은 땅을 보지 않고 고개를 쳐들고 멀리 떠나간 임을 기다리기나 하듯이 꽃대를 길게 늘여 어딘가를 멍하니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원래 원추리 꽃은 한번에 피었다가 지는 꽃이 아니라 아침에 피었다가 밤에 시든다. 그럼에도 꽃이 오래 피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한그루에서도 여러 송이의 꽃이 피고지고를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서시천변을 노랗게 물들인 원추리는 이번 달에 가장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구례의 원추리 꽃길은 여름철 걷기 좋은 길로 호평 받고 있고, 9월에서 10월에 개화할 코스모스 단지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많은 관광객이 구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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