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블루 이코노미’에 높은 관심
전남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블루 이코노미’에 높은 관심
  • 안병호 기자
  • 승인 2019.07.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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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무궁한 전남의 에너지가치,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열린 '블루 이코노미' 전남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여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열린 '블루 이코노미' 전남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여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전라도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남을 찾아 “‘블루 이코노미’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무안도청에서 열린 ‘블루 이코노미(청색경제·해양, 우주, 극지 등 청색자원을 활용한 경제) 전남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의 전국경제투어는 전국경제투어 10번째 일정이다.

문대통령은 전남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저는 1978년, 해남 대흥사에서 전남과 인연을 맺었다. 그때 주민등록을 옮기고, 예비군도 옮겨서 훈련을 받았으니 법적으로 한때 전남도민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사법고시를 준비하며 대흥사에서 8개월여간 머물렀다. 문 대통령은 “그 시절 보고 겪었던 전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정이 많은 인심은 제게 깊이 각인되어 있다”고 말해 지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 하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올해로 새로운 천년 시작의 원년을 맞는 전라도의 출발을 축하했다. ‘전라도’는 1018년 고려 현종 때 등장해 지난해 정도 천년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이제 전남은 천년을 이어온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준비를 마쳤다.

오늘 전남은 섬, 해양, 하늘, 바람, 천연자원 등 전남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 전남’을 향한 원대한 비전을 발표한”며 “‘블루 이코노미’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발언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 발언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전남이 대한민국 에너지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남은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수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재생에너지 발전량 전국 1위로 에너지신산업을 이끌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일사량과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며 “전통 에너지원뿐만 아니라 신에너지원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중심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에너지밸리로 특화시키고, 에너지밸리가 차세대 에너지신산업의 거점으로서 성장하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흥의 무인기 국가종합성능시험장 건설, 초소형 전기차 실증사업 유치 등을 통해 혁신성장을 위한 선도사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남의 관광 인프라에 대한 지원 약속으로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의 조속히 완공을 약속하며 전남이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산업 비전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전남의 새로운 천년 비전인 ‘전남형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형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식에 앞서 홍보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전남형 블루 이코노미는 비교우위에 있는 바다ㆍ하늘ㆍ바람ㆍ천연자원 등 블루자원과 수천 년의 역사ㆍ문화자원을 활용해 전남의 지속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발전전략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전남의 새로운 천년 비전인 ‘전남형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형 블루 이코노미는 비교우위에 있는 바다ㆍ하늘ㆍ바람ㆍ천연자원 등 블루자원과 수천 년의 역사ㆍ문화자원을 활용해 전남의 지속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발전전략이다.

나주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한전공대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계획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예정대로 2022년에 개교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며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의 양성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남의 교통 인프라 개선 계획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 송정에서 순천까지의 경전선 전철화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겠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까지 운행 시간이 5시간 30분에서 2시간대로 단축되어, 호남과 영남 사이 더 많은 사람과 물류가 오가고 전남과 경남이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의 하늘길도 활짝 열겠다”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을 시작으로 무안국제공항을 지역균형발전을 이끄는 거점 관문공항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전남은 대담한 변화와 혁신의 길에 서 있다. 풍요로운 대지와 광활한 바다는 전남의 새로운 천년이 펼쳐지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도전정신과 강인함, 의로운 기개는 천년을 흘러 굳건하게 자리 잡은 전남인의 자긍심이며 저력이다. 유감없이 발휘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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