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 북상 중... 강한 비바람으로 큰 피해 우려돼
제17호 태풍 ‘타파’ 북상 중... 강한 비바람으로 큰 피해 우려돼
  • 안병호 기자
  • 승인 2019.09.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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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최대 300mm 비 예상, ‘각별주의’ 필요
제17호 태풍 ‘타파’의 이동경로(//기상청제공)
제17호 태풍 ‘타파’의 이동경로(//기상청제공)

[전남/전라도뉴스] 태풍 ‘링링’이 지나 간지 10여 일만에 또 다른 태풍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다는 기상청 예보로 전국이 긴장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발생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제주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주말부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타파’는 20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92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시속 72km에 강풍반경이 240km에 달하는 소형급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km의 속도로 북상중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일 밤부터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21일은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월요일인 23일 낮까지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타파’로 인해 20일 오전 4시를 기준으로 강풍과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점차 고수온 해역을 통과하며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새벽부터는 제주도와 전남거문도, 초도 등에 강풍 예비특보로 확대될 전망이다. 일요일인 22일 오후에는 제주 동쪽 해상을 거쳐 밤사이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풍 ‘타파’는 2016년 가을에 발생해 남해안에 상륙해 큰 피해를 초래한 태풍 ‘차바’와 강도나 경로 등이 유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 규모와 강도가 상당히 큰 상황이어서 22일부터 23일까지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제주 산간에는 500mm 이상, 광주와 전남에도 100~200mm, 남해안과 동해안에도 최고 300mm가 넘는 큰비가 내리고, 해안가에는 초속 30~40m의 강풍과 함께 남해와 동해상에는 최고 9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발달 여부와 이동속도, 진로가 아직 불확실하다"며 "기상정보를 참고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타파(TAPAH)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메기과의 민물고기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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