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종 전 전남 정무부지사 ‘함께 행진하는 담쟁이처럼’ 출판기념회
우기종 전 전남 정무부지사 ‘함께 행진하는 담쟁이처럼’ 출판기념회
  • 안병호 기자
  • 승인 2020.01.13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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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부인 김숙희 여사 축사 “꿩대신 닭이 내려왔습니다”
'함께 행진하는 담쟁이처럼’이라는 책 제목으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는 우기종 전 전남 정무부지사
'함께 행진하는 담쟁이처럼’이라는 책 제목으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는 우기종 전 전남 정무부지사

[목포/전라도뉴스] 지난 11일 전 전남 정무부지사인 우기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가 목포시 원도심인 오거리 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어 눈길을 끌었다.

약 2천여명(주최측 추산)의 축하객들과 지지자들이 문화센터 내부와 외부를 가득 메운 채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정치인의 저서에 한 번도 추천사를 써준 적이 없다는 이낙연 총리의 간단한 추천사가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특히 이 총리의 부인인 김숙희 여사가 직접 방문해 축사를 함으로써 이 총리와 우 예비후보와의 관계를 가늠하게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남편이 와야 하는 자리인데 현직이라는 제약 때문에 오고 싶어도 올 수가 없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하면서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고 닭이 내려왔습니다.”라고 언급해서 기념식장을 가벼운 웃음으로 채웠다. 또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다른 토를 달지 않아도 무슨 말씀인지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해서 이낙연 총리의 의중이 무엇인지 간접적으로 알렸다.

김숙희 여사에 이어 단상에 오른 김종식 목포시장은 이낙연 총리가 불가능했던 예산 1천억 원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 해주어서 정말 고마웠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또 우기종 전 부지사를 누구라도 인정하는 경제정책 전문가라고 소개하면서 “험난한 선거라고 하는 벽을 넘어야” 한다면서 “저는 누구보다도 벽을 잘 넘으시리라고 봅니다.”라고 강조했다.

유명 정치인의 영상 축사와 축전을 소개한 데 이어서 시민대표들이 단상에 올라 각자의 주장과 의견을 하객들에게 알리는 순서가 눈길을 끌었다.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 청년창업가, 서울에서 귀향한 카페 사장님, 필리핀 출신의 다문화가정 주부, 숯진주를 개발한 벤처 사업가의 어머니 등 다양한 직업과 사연을 지닌 목포시민들이었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우기종 전 전남 정무부지사는 ‘함께 행진하는 담쟁이처럼’이라는 책 제목을 가리키며 “제가 경제정책 전문가, 예산전문가이지만 혼자서 다 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강조하면서 “목포에서 제가 하고자 하는 일도 여러분이 도와주셔야 제가 힘을 내서 성취할 수 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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