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전라도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전략 공천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소병철 예비후보가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7일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소 예비후보는 “선거구 획정에 관하여 순천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를 막지 못한데 대해 저 역시 책임감을 느끼며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큰절로 사죄하며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특히, 소 예비후보는 이 문제에 대하여 “앞으로 21대 국회에 진출하여 반드시 원상회복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소 예비후보는 “순천이 분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크다”면서 “특히 제 본적지인 해룡면이 타 지역으로 합병된 것은 저로서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유감을 표했다.
또한 “19대 대통령선거에서 우리 순천 시민은 가장 위대한 선택을 해 주셨다”며 “문재인 대통령님을 투표율 81.8%로 전남 1위, 당선자 득표율 67.81%로 전국 최고의 선택을 해 주셨다”고 감사했다.
그러면서 소 예비후보는 “국회에 들어가면 순천의 선거구를 반드시 원상회복 하도록 모든 것을 다 바칠 각오”라면서 “선거법 개정안을 제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소 예비후보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이탈에 대하여 “무엇보다도 이제는 순천시민들께 실망과 분노를 주는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서갑원 예비후보가 밝힌 이정현 의원의 선거운동과 관련해서는 그는 단상을 ‘쾅쾅’치면서 “모친상 때도 이 의원의 조문을 정중히 사양했는데 내가 줄을 댔다니, 나는 그렇게 세상을 살아오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소병철 예비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지역 정치권 속셈들이 복잡하게 돌아가게 되면서 혼란의 양상이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