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법인 이반촌농원, 산돌배즙 200박스(일천만원 상당) 순천시에 기탁
농업법인 이반촌농원, 산돌배즙 200박스(일천만원 상당) 순천시에 기탁
  • 안병호 기자
  • 승인 2020.03.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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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료원에 치료중인 코로나19 대구지역 환자들과 의료종사자들을 위해 써주세요”
한방과 민간에서 널리 사용되는 산돌배즙...정성껏 직접 다려내 훈훈한 감동 줘
농업법인 이반촌농원(대표 김동훈)이 순천의료원에 입원중인 대구지역 환자와 의료봉사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원 상당의 산돌배즙 200박스를 허석 순천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농업법인 이반촌농원(대표 김동훈)이 순천의료원에 입원중인 대구지역 환자와 의료봉사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원 상당의 산돌배즙 200박스를 허석 순천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순천/전라도뉴스] 대구지역의 신종 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전남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 각계각층의 정성이 순천시에 답지되고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일, 농업법인 이반촌농원(대표 김동훈)이 순천의료원에 입원중인 대구지역 환자와 의료봉사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원 상당의 산돌배즙 200박스를 순천시에 전달했다.

이반촌농원은 순천에서는 유일하게 산돌배를 이용해 산돌배즙과 과립 등을 재배・생산하는 농업법인으로써 이번에 전달된 산돌배즙은 상사면 용암리 회룡마을 농장에서 수확한 산돌배로 김 대표가 직접 정성껏 다려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멀리 대구에서 이송된 확진자들이 빨리 완치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연일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의료종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기부를 하게 되었다”면서 “이번에 전달된 산돌배즙이 대구 시민들의 치료에 보탬이 되고 의료종사자들에게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배는 예로부터 한방과 민간에서 기관지, 폐질환, 감기에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일반 배에 비해서 크기가 작고 거친 산돌배는 탁월한 효능과 약효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어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서 허석 순천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행렬에 적극 동참해 주셔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면서 “귀하게 여겨지는 산돌배를 땀방울로 재배하고 정성껏 직접 다리셨다니 이런 마음이 우리지역에서 치료받고 있는 대구시민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하루 빨리 완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감염병 전담병원인 전남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된 대구지역 경증환자는 30명으로 현재 입원환자의 상태는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태이며 1차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다음주 중 2차 검사를 통해 완쾌된 환자를 일부 퇴원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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