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단지, 스마트양식장으로 변신.화순 양식단지 완공 눈앞
양돈단지, 스마트양식장으로 변신.화순 양식단지 완공 눈앞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10.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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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23일까지 분양 신청·접수.새로운 농촌 소득원 기대
▲ 양돈단지, 스마트양식장으로 변신...화순 양식단지 완공 눈앞

[화순/전라도뉴스] 화순군이 능주면 정남리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내수면양식단지 준공을 앞두고 양식장 용지 10필지 2만㎡를 분양한다.

화순 내수면양식단지는 전체 3만3500㎡에 양식장 2만㎡를 비롯해 용수 공급시설, 침전지, 저류지, 녹지시설 등을 갖췄다.

입주자 사무실과 판매시설로 사용하게 될 지원시설 465㎡도 들어선다.

해양수산부 스마트양식장 시범단지로 조성특히 양식장에서 가장 중요한 용수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대형 관정 4공으로 1200t의 지하수를 개발했다.

용수 저장탱크 1600t 규모의 2개소 3200t을 설치하고 비상시를 대비해 공업용수 관로를 연결, 주암호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물 걱정 없는 전천후 양식장으로 조성하고 있다.

화순 내수면양식단지는 해양수산부 선정 내수면양식단지 시범단지로 10월 초 완공 예정으로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마트양식장 설치를 위한 공모사업도 앞두고 있어 입주 어가의 양식장 설치에 따른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23일까지 양식장 용지 분양 신청·접수 군은 내수면양식단지 완공을 앞두고 10월 14일부터 23일까지 분양 신청서를 접수한다.

분양 공고 기간은 지난달 28일부터 10월 13일까지 15일간이다.

분양 신청서는 화순군청 농업정책과를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분양 가격은 1㎡당 12만1500원이다.

분양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근 토지 가격과 고려하면 비싼 가격이라 할 수 없고 기반시설 조성과 접근성이 좋고 6차 산업화 등 효과를 감안하면 매력적인 가격이라는 것이 화순군의 설명이다.

군에 따르면, 분양을 문의하는 입주 희망 농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내수면양식단지 현장 방문을 신청하면 개별 안내는 물론 설명회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바다 없는 지자체의 역발상.양돈단지가 수산단지로 탈바꿈화순 내수면양식단지가 들어선 능주면 정남리 일대는 악취와 환경오염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양돈단지였다.

이에 따라 군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농촌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과 6차 산업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수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바다가 없는 화순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양돈단지가 수산단지로 탈바꿈한 역발상의 성과라는 평가다.

양돈단지가 있던 자리에 내수면양식단지와 함께 조성 중인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를 연계하면 수산식품 클러스터로서 상승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전남 내륙의 중심이면서 대도시 인근의 편리한 교통 여건 등 이점을 살린다면 소비자 접근이 쉽고 물류비도 절감되는 경쟁력도 갖췄다.

수산식품 거점단지와 연계 개발수산식품 거점단지는 국비 70억원을 포함해 140억원을 투입해, 내수면양식단지 인근에 3만1060㎡ 규모로 조성 중이다.

수산식품 가공시설과 연구시설, 판매시설, 부대시설 등 건축 연면적은 4486㎡로 현재 건축물 2동이 신축 중이다.

이 단지에서는 지역 의료기관,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건강식품 개발과 상품화를 추진하고 수산물을 활용한 소스 전문 특화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단지의 연구시설에서 자체 개발한 건강식품을 단지의 가공시설에서 생산하고 내수면양식단지의 생산 어종을 활용한 가공 유통으로 상승효과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6차산업화를 통한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내수면양식뿐 아니라 가공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식당을 함께 운영해 소비자와 직접 연계가 가능하며 부가가치를 높여 소득 증대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내수면양식단지에서 낚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민의 다양한 활동 참여와 함께 관광객 유치로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산식품 클러스터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와 인근 지역에 있는 주자묘, 정율성 유적지, 운주사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새로운 6차 산업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 화순군의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분양을 완료한 후에 입주자가 양식장을 설치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내수면양식단지, 수산식품 거점단지,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우리 지역의 6차 산업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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