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감동이 어우러진 늦깎이 학생들의 첫 졸업식

전남도광양평생교육관 초등학력인정 제1회 졸업생 배출

2015-02-13     박봉묵

[광양/남도인터넷방송] 전남도광양평생교육관(관장 여민구)은 2월 11일, 초등학력인정 문자 해득 프로그램인 ‘성인문해교실’ 제1회 졸업식을 갖고 1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본 프로그램은 만18세 이상의 비문해자 지역민을 대상으로 1단계(초등1~2학년), 2단계(초등3~4학년), 3단계(초등5~6학년)의 전 과정을 이수하면 초등졸업 학력이 인정되는 교육과정으로 지난 2012년부터 3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졸업식에는 전남도광양교육지원청 민영방 교육장, 교육관 운영위원, 성인문해교실학생, 졸업생 및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5명에게 졸업장 및 학력인정서를 전달하였다.

민영방 교육장은 100세 시대에 걸맞은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배움의 기회를 놓쳐 지금 배우는 것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것이라며 지속적인 배움과 건강을 당부하였다.

졸업식 행사는 관악합주와 사물놀이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어르신들이 3년 동안 배웠던 학습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어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특히, 85세 최고령자인 이학재 어르신이 대표로 졸업장을 수여하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이화자 졸업생은 “인생살이의 고달픔과 배우지 못한 서러움으로 답답한 마음을 풀길이 없었는데 쓰고 또 쓰고 외우고 또 외워 글자를 읽게 되고 아는 것이 늘어갈 때의 즐거움은 무어라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다”고 하면서 “배움의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여민구 관장은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모든 과정을 마치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깊은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공부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성인문해교육을 더욱 알차고 내실 있게 운영해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