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봄의 길목 섬진강 매화로 물들다
제18회 광양매화축제, 3월 14일부터 3월 22일까지 9일간 펼쳐져
관광객 불편 최소화 위해 축제 준비에 구슬땀
[광양/남도인터넷방송] 해마다 3월이 오면 광양 섬진강변 다압면을 비롯한 시 전역은 기나긴 겨울을 지낸 매화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남녘의 첫 봄소식을 알리는 매화천지로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 남중권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광양매화축제’
80년 전 섬진강변에 심기 시작한 매화가 군락지로 형성되면서 1997년 처음 지역민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개최해 온 매화축제가 어느덧 올해로 18회 차를 맞이하게 된다.
그동안 전국 관광객들의 봄나들이 코스로 유명해진 광양매화축제는 2013년부터 관광객 100만 명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고, 올 해 초 전라남도가 선정한 ‘2015년 전라남도 대표축제’에 선정되는 등 변천과 발전을 거듭하며 남중권을 대표하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 발돋움 하고 있다.
- 축제 준비 착착! 관광객 불편 최소화에 중점
시는 지난 해 11월 광양매화축제위원회(위원장 김휘석)를 구성한 후 축제 시기와 슬로건을 정하고 올해 초 시민공모를 통해 공연·전시·체험 등 8개 행사 34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또한, 매화문화관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매실체험행사와 프로그램도 주변 마을로 위탁하여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관동마을, 금천마을 등 권역별로 분산 개최한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과 의료지원센터를 설치, 자원봉사자를 현장에 배치하고, 행사장 주변 정리정돈과 더불어 꽃 박스를 설치하여 주 행사장을 산뜻하게 정비할 예정이다.
매년 축제 때마다 발생되는 고질적인 교통문제는 공무원, 경찰, 모범운전자회, 용역업체 등 1,250여 명을 투입하여 체계적인 교통지도를 실시하고 일부구간을 일방통행로, 주차금지 구역으로 지정하여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도로와 사유지의 경계를 명확히 하여 도로 (보도)에는 일체의 노점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축제 시작 전부터 집중적으로 단속하여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 볼거리, 즐길 거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풍성
올 해 축제에서는 3월 13일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市 전역에서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된다. 축제 개막행사는 청매실농원 내에 건립한 ‘광양매화관’ 개관식으로 대체하는 등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그야말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가수 여행스케치가 출연하는 ‘달빛음악회’가 축제장 주무대에서 열리고, 축제 기간 중 광양시를 비롯한 여수, 순천 3개시 시립예술단 공연도 준비됐다. 지역 출신인 남해성 명창의 소리의 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전국 남해성 판소리 경연대회’와, 매화와 함께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도록 ‘제9회 광양 꽃축제’도 3월 19일부터 4일간 농업기술시험포장에서 진행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제18회 광양매화축제위원장인 김휘석 광양문화원장은 “올 해 축제가 시 전역으로 확대되는 만큼 관광객들의 분산 효과를 높여 나가고 지역민과 민간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고 싶고, 보고 싶은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