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꽃으로도 꽃잎으로도 때리지 마라"
여성·아동이 안전한 하동’ 성폭력 및 가정폭력 근절 가두 캠페인
[하동/남도인턴넷방송]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없는 하동을 위해 꽃으로도, 꽃잎으로도 때리지 마라!’
성범죄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취약계층 여성·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및 가정폭력이 근절되지 않음에 따라 하동군이 군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가두 캠페인에 나섰다.
하동군은 11일 오전 10시 하동초등학교 앞 백주년기념탑과 읍내 시가지 일원에서 여성·아동이 안전한 하동 만들기 일환으로 성폭력 및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하동군이 주최하고 하동성가족상담소와 하동군아동여성인권연대가 공동주관한 이날 캠페인에는 군청 공무원을 비롯해 여성단체협의회, 성가족상담소, 성예방전문강사, 건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군민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하동초교 백주년기념탑에서 캠페인의 취지를 알리는 간단한 행사를 가진 뒤 하동경찰서∼읍내시장∼시외버스터미널∼경찰서로 이어지는 시가지 일원에서 가두행진을 하며 성폭력·가정폭력 없는 하동 만들기에 군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들은 ‘가정폭력! 성폭력 없는 살맛나는 세상’, ‘여성 긴급전화는 국번 없이 1366’, ‘원하지 않는 스킨십 NO’, ‘아이들의 밝은 웃음 지켜주세요’ 같은 어깨띠와 피켓 등을 들고 미리 준비한 폭력예방 리플릿을 나눠주며 군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군은 아동과 여성에게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이날 캠페인과 함께 앞으로도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민·관 간의 협력과 연계를 통한 사회여론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하동성가족상담소가 2010년 이후 최근 4년간 성범죄 발생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83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중 30% 26건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