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매실' 향토산업육성 평가 전국 1위
하동군, 농식품부 평가 작년 ‘우수‘ 이어 전국 1위… 인센티브 6억 확보
[하동/남도인터넷방송] 하동매실이 농림축산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동군은 하동매실 유통활성화사업단(실무추진단장 이강삼)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실시한 향토산업육성사업 추진실적 평가결과 지난해 ‘우수’(인센티브 사업비 2억원)에 이어 전국 1위를 차지해 올해 인센티브 사업비 6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13년 한 해 사업지구별 계획성과 달성실적 및 홍보·마케팅, R&D 추진실적, 사업의 자립화 노력, 기관장 의지 등의 항목에 대한 평가로 이뤄졌으며, 하동매실은 경남도 예비평가와 농식품부 종합평가에서 전 항목에 걸쳐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
하동매실 유통활성화사업단은 2010년 향토산업육성사업 선정 이후 2011년부터 3년간 3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햇차원·동남식품·우리네식품·별농산·에코맘의 산골이유식 등 5개 소규모 농식품 가공업체에서 ‘슬로푸드영농조합법인’을 결성, 최신식 HACCP 인증 가공시설을 통해 매실가공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조합은 사업의 효율성을 위해 같은 장소에 GAP인증 선별장을 갖추고 있는 매실생산자단체인 ‘하동유기농업영농조합법인’, 유통전문법인 ‘사나래(주)농업회사법인’과 연계해 생산, 가공, 유통 분야에 대한 푸드체인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군은 하동매실 유통활성화를 위한 산업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 매실 생산농가 소득이2007년 78억원에서 2013년 118억 원으로 성장했으며, 매실 관련 가공매출액도 7억원에서 24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또한 21명의 정규직과 2명의 일용직을 고용하는 등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매실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매실김’, ‘매실발효원액’ 제품 등이 미국·중국 등 4개국에 1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올리고 84만 달러의 MOU를 체결하는 등 하동매실 글로벌 브랜드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도 거뒀다.
여기다 국내 유통활성화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상생발전 협력업체, 아이쿱(icoop)생협사업연합회와 친환경매실 공급계약, 애니원 푸드와 매실시럽 프랜차이점 공급계약 등 4건의 MOU를 체결해 올해부터 국내 유통에도 큰 성과가 기대된다.
앞서 ‘하동매실’은 2012·2013년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으며, ‘처음매실’은 2013년 가공식품 부문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매실 떡갈비’는 전주 한식반찬요리경연대회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하동매실로 R&D를 추진, 건강기능성 제품 개발 등 특허출원 8건과 디자인, 캐릭터 등 지식재산권 14건을 획득했다.
군은 앞으로 하동매실산업을 6차 산업화로 승화·발전시키고자 FTA기금 매실생산 현대화사업(4년간 44억원), 하동매실 융복합 체험단지 조성(2년간 6억원) 등을 추진해 하동을 대한민국 매실산업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전국 1위를 차지한 ‘하동매실 유통활성화사업단’의 벤치마킹을 통해 전국의 사업지구에 전파하고자 13일 농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외부전문가, 시·군 및 사업단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현장 벤치마킹 및 경남도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