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농업의 6차 산업화 추진과 연계방안

경남발전연구원 권용덕 연구위원 초청 심포지엄 개최

2014-03-18     남도인터넷방송

[남해/남도인터넷방송] (사)남해군농어업회의소가 14일 군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경남발전연구원 권용덕 연구위원을 초청해 ‘농업의 6차 산업화 추진과 남해군 연계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농업의 6차 산업화는 1994년 일본 동경대학에서 처음 제시돼 올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업분야 역점시책으로서 농업이 기존 1차 산업에만 머물지 않고 가공․식품 제조 등 2차 산업과 도소매․관광 등의 3차 산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농업인들의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촌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것으로 단순히 1, 2, 3차 산업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1차 농업을 기반으로 해야 하는 산업 간 유기적 융합 즉, 1차와 2차, 3차를 곱해 나가는 개념을 의미한다.

농어업회의소 농수산가공분과위원, 군 농업기술센터, 남해군유통협의회, 체험휴양마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6차 산업화의 의미와 정부의 지원 정책, 활성화 방안 등을 권 연구위원으로부터 듣고 남해군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조태연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인사말과 권 연구위원의 ‘경남 농업발전계획과 6차산업화 전략’ 발표, 남해군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종합토론시간 순서로 진행됐다.

조태연 소장은 인사말에서 “정부의 농업 분야 6차 산업 육성에 발 맞춰 우리 군도 6차 산업화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하고 추진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며 “기존 마늘, 시금치 등의 지역 특산물 산업은 생산과 가공․유통, 서비스 산업에서 6차 산업화 할 수 있는 기반이 어느 정도 잡혀있지만 새로운 분야 발굴은 아이템 확보 등 많은 난제들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으로 농업의 6차 산업 육성에 많은 지식을 얻고 좋은 방향과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제시돼 우리 군 농축수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연구위원은 경남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 설명을 시작으로 △6차 산업의 개념과 정의 △농업의 6차 산업화 △6차 산업 관련 정책 변화 △정부의 6차 산업 활성화 정책 등에 대해 약 1시간동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 연구위원의 발표에 이어 남해군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종합 토론 시간을 가져 현재 경남도의 추진 방향과 6차 산업화를 위한 군내 제반 여건 등을 검토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군 농어업회의소 관계자는 “현재 남해군의 농업구조는 생산하고 바로 판매하는 1차 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를 2차, 3차 산업으로 확대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나 도에서 법, 제도 정비, 연구 용역비 지원 등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권 연구위원은 “경남도는 현재 각 지자체별 6차 산업화를 꾀할 수 있는 자원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며 “말씀하신대로 아직 초기 단계라 좀 더 구체화 될 수 있는 정부나 도 차원의 법,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남해군은 작년 농어업회의소 창립으로 6차 산업화를 견인할 수 있는 중간조직이 마련돼 있는 만큼 다른 지역에 비해 이미 첫발을 내디뎠다고 볼 수 있다”며 “회원들의 많은 의견교환과 교육이 이뤄진다면 6차 산업 활성화가 좀 더 가닥을 잡아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약 2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참석자들 모두 군 농축수산업의 6차 산업화를 모색할 수 있는 지속적인 회의와 교육을 실시하고 이와 관련된 정부지원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