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매화·벚꽃 시즌 교통대책 마련
매화·벚꽃축제 기간 하동읍·화개면 일원 교통소통·주차대책 추진
[하동/남도인터넷방송] 하동군은 매화와 벚꽃 개화시즌을 맞아 전국에서 수많은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22일∼4월 20일 한 달간을 행락철 교통소통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교통 및 주차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8일 하동군에 따르면 인근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개최되는 매화축제와 화개장터 일원에서 열리는 벚꽃축제에 평일 하루 3000대 1만 5000여명, 휴일 2만대 5만여명의 상춘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매화축제기간인 22∼30일 남해고속도로 하동IC∼섬진교∼하동읍 만지제방에 이르는 19번 국도에 평일 15명, 주말 41명의 행정·경찰·사회봉사단체 회원을 배치해 교통지도와 주차안내에 나선다.
또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리는 29·30일에는 하동IC에서부터 화개장터∼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 등지에 평일 19명, 주말 72명의 인력을 집중 배치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교통 지도활동을 펼친다.
이와 함께 이 기간 하루 4000대 수용 규모의 노외 및 임시주차장도 개설해 상춘객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한다.
특히 벚꽃축제가 열리는 화개장터와 쌍계사 일원에 관광차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화개장터 옆과 화개천 둔치에 200대, 쌍계사 입구의 쌍계주차장과 국립공원주차장에 650대 등 4곳에 85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노외주차장을 운영한다.
또한 화개면사무소 인근 땅번지 마을과 면사무소 앞 주차장, 화개초·중학교, 남도대교 생활체육공원 등 4곳에 600대, 화개장터∼의신마을과 화개면 신촌교∼차 시배지 한쪽 차로에 주차를 허용해 각각 200대, 1000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매화축제 기간에는 행사장 맞은편의 19번 국도 만지제방에 대형 100대, 소형 12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을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차량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섬진교·남도대교·화개장터·화개보건지소 앞 등 200곳에 차량을 통제하는 피드럼 200개, 교통정체 구간 및 교통안내 필요지역 27곳에 안내 입간판을 각각 설치했으며, 주차 금지구간에는 현수막 등의 교통안내시설도 설치·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하동을 찾는 상춘객들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교통 및 주차대책을 적극 추진하지만 축제기간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혼잡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서로 한 발 양보하는 선진 질서의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