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남 전남도의원, 의과 대학 선정...“도민 투표로 해야”

주민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 사항..."그간 주민투표 실시해 왔다"

2024-05-24     안병호 기자
김진남

[전남/전라도뉴스] 전라남도의회 김진남 의원(순천5,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전라남도의회 제38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남 의대 선정을 위한 방안으로 ‘도민투표’를 제안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최근 강행되고 있는 전남도의 공모방식을 꼬집으면서 “공모방식은 전혀 객관적이거나 지역민들의 의견이 순수하게 반영된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2011년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2020년 대구 군공항 이전 주민투표 등 주민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사항 등에 대해서는 그간 주민투표를 실시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부권과 서부권의 의대 유치에 관한 소모적인 논쟁을 불식시키기 위해 공모방식이 아닌 지역의 목소리를 객관적이고 순수하게 판단할 수 있는 ‘도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도지사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가장 순수하고 투명한 도민투표를 통해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전남 의과대학 설립 지역을 투표의 정당한 결과를 통해 선정한다면 결과를 겸허히 그리고 당연하게 도민은 받아들일 수 있고 지역 갈라치기가 아닌 지역 사회의 통합은 물론 전체를 아우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남에서는 “의대 설립에 대해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이루어지면 정부가 신속히 검토 추진하겠다”는 국무총리의 발언으로 전남의대 유치에 탄력이 붙었다.

그러면서 전남도가 순천대와 목포대 중 의대를 설립할 대학을 선정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되었으나, 전남도의 오락가락 행정으로 인한 불신으로 동부권인 순천대와 서부권인 목포대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여론 분열에 따른 부정적 흐름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