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을 맞은 낙안민속촌 토요일 오후

2014-03-24     박봉묵

[순천/남도인터넷방송] 3월22일 토요일 오후 다소 관광객은 많은 편이었다. 작년 이맘때도 다녀온 터라 약간은 민속촌이 익숙한 편이다.

따사로운 봄 햇살 덕인지 관광객은 작년 이맘때에 비해 필자의 눈짐작으로 늘어난 것 같았다.
이는 순천시의 노력이 한 몫 했으리라 본다.

읍성에서의 짧은 시간은 운 좋게도 광주에서 왔다는 천진난만한 대학생들 7~8명 덕분에 필자까지도 그들에게 흡수 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곳저곳 둘러보다 옛날 결혼풍속이 눈에 들어와 그 장면을 폰 카메라에 담자 다른 많은 관광객이 같은 생각을 했는지 쉴 새 없이 다들 카메라 샷을 누른다.

민속촌에 누구의 구상인지 안성 맞은 아이디어로 많은 관광객의 눈길을 끈다.

그런데 이곳에도 옥에 티가 있어서 아쉬웠다.
민박집엘 들려서 1일 숙박료와 방이 따뜻한지를 확인 했더니 돌아오는 답이 관광지답지 않게 투박한 답변에 실망했다.

그런가 하면 주차장 옆 농산물을 파는 곳에서 목이 말라 오이로 목마름을 달래려고 오이를 사 물로 깨끗이 씻어서 먹었는데, 아무 말 없이 팔았으면 속았다는 생각을 안 했을 텐데 금방(지금) 밭에서 따온 거라 싱싱하다고 했던 말이 먹는 사람들로 하여금 시들었다는 평이 난무함으로 속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관광지를 운영 해 가는 사람들의 작은 실수나 부주의가 관광지를 시들게 함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한창기의 숨결을 둘러보고 그분의 남다름을 봤다. 일행과의 시간이 촉박해 깊이 있게 그분을 감상하지 못 하고 눈으로만 소장 했던 유물을 보는 것에 그쳐서 아쉬웠지만 다음 기회를 약속하며 왔다.

우리 순천에서도 내 것을 다 내 놓는 인물이 있다는 것에 고개를 숙였다.
순천은 갈만한 곳이 많아서 이를 잘만 가꾸고 살리면 경쟁력을 갖는 도시로 발전 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