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올해 튤립 미조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국도 확장공사로 올해 이동면 튤립단지 조성 어려워, 미조면에 대신 조성

2014-03-24     박봉묵

[남해/남도인터넷방송] 그동안 남해군 교통의 중심지인 이동면에서 남해를 오가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튤립단지가 올해부터 미조면으로 옮겨간다.

남해군이 해마다 이동면 장평소류지 주변에 조성했던 튤립단지는 협소한 면적(1ha)에도 불구하고, 연간 10만명 정도의 상춘객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코스였고, 이로 인해 매년 주민간접 소득이 1억 원 정도 창출되는 이른바 잘나가는 사업이었다.

하지만 소류지 주변을 통과하는 국도 19호선 확장공사로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튤립꽃밭은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됐다. 대신 남해군은 갈치회와 멸치회로 유명한 미조면의 진입국도변에 튤립과 유채를 조성해 상춘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미조면 삼정개에 조성된 튤립 꽃밭은 마을주민들의 정성어린 보살핌과 기대를 품고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미조마을 관계자는 “튤립단지가 장소를 옮겨 미조면에서는 처음으로 조성해 선보이는 거라 기대반 설렘반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튤립 만개일이 4월 10일 전후로 예측되니 날을 잘 맞춰 군민 및 관광객들이 많이 오셔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