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나비생태공원 전문가가 운영한다
나비생태공원 민간위탁 선정결과, 한국공룡월드 선정
[남해/남도인터넷방송] 남해군에서 운영 중인 나비생태공원이 이제 민간 전문가의 손에 맡겨진다.
군은 나비생태공원 민간위탁 수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공룡월드를 수탁자로 선정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남해군은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나비생태공원 수탁자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 공고를 했으며, 한국공룡월드가 단독으로 신청해 군은 20일 이에 대한 선정심사를 실시했다.
실시 결과 서류평가 10점, 선정위원회 평가 68점의 총 평가점수 78점으로 선정기준 70점을 통과해 이번 수탁자로 결정됐다.
수탁자로 결정된 한국공룡월드는 경북 포항시에 소재한 기업으로 테마파크 조성·운영, 조형물 제작·유통, 공룡박물관과 테마전시장을 전문 사업분야로 하고 있다.
현재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공룡월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라밀레니엄파크, 부천 아인스월드 쥬라기파크 등 테마파크 운영 경험을 풍부하게 축적한 기업이다.
한국공룡월드 측은 이번 선정심사위원회에서 사업제안 설명을 통해 나비생태공원에 30억원을 들여 나비&THE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공룡월드에 따르면 나비&THE 테마파크는 나비와 곤충생태체험, 불빛유등축제, LED포토존, 로봇공룡전시, 공룡쇼, 고기잡이체험, 4D영상관으로 꾸며지며 가족, 연인, 단체관광객 중심의 체험형 테마파크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 한국공룡월드는 남해군 내 인근 관광지인 원예예술촌, 독일마을 등과 연계해 남해군의 대표적인 관광인프라로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렇게 조성되는 테마파크는 남해군에 여러 측면의 경제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테마파크 입장료 수입의 5%를 매년 남해군에 기탁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군은 1년 예상 입장객 30만명 기준으로 년 2억 원의 입장료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세금부과에 따른 세수 증대도 예상할 수 있다.
또한 테마파크 신규 채용 시 지역주민 채용, 남해대학 관광학부 대학생의 현장실습을 통한 우수학생 양성 후 채용, 테마파크 주변 상권의 활성화로 인한 신규상권 형성으로 인한 고용 등으로 지역의 고용창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나비생태공원의 민간위탁이 최초로 결정돼 기대가 크다.
이번 민간위탁이 남해군의 세입증대와 고용창출 증대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테마가 있는 남해만의 아이템 개발로 남해군이 국제관광휴양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3개월 후에 한국공룡월드 측과 위수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위탁기간은 위수탁 계약일로부터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