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부모교육 마련
허영희 한국국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초청,
[남해/남도인터넷ㅂㅇ송] 남해군이 학교폭력 특히,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을 예방하는 상호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자 학부모 교육을 열었다.
26일 군 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번 교육은 150여명의 지역 학부모들이 참석해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한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정현태 남해군수는 교육 전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학교폭력은 그동안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교육이 우리도 몰랐던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 그림자를 밝은 햇살로 치유해 나가는 데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은 허영희 한국국제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맡아 ‘아동․청소년 성폭력 예방을 위한 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교육 주요 내용은 아동․청소년 문제의 실태, 성폭력사건의 심각성, 성폭력예방을 위한 법과 제도 및 지역사회의 역할 등이 다뤄졌으며 특히, 허 교수는 학부모들에게 오늘날 발생되고 있는 아동․청소년 성폭력 사례와 성폭력으로부터 자녀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 성폭력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 등을 제시해 학부모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였다.
허영희 교수는 “최근 정부가 4대 사회악 척결을 내세워 성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지만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건수의 급격한 증가와 성폭행 사후 부적절한 조사방법 등 사법에 의한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라며 “성폭행 피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잘못된 사회적 통념들을 바로잡아 대한민국이 인권선진국으로서 아동․청소년들에게 행복한 국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강의는 학부모들의 질의응답을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남해군은 이날 교육을 비롯해 내달 10일과 11일 양일간 ‘초등학생 찾아가는 성교육’을 계획하는 등 최근 아동․청소년 성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