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서경호 침몰 사망자 5명 가족품...실종 선원 수색 계속
이틀째 실종자 수색…원인 밝혀낼 선체 인양 난항
2025-02-10 안병호 기자
[여수/전라도뉴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동쪽 37㎞ 해상에 침몰한 부산선적 제22서경호(이하 서경호)의 사망자가 5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여수해경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사망자 5명은 가족 품으로 인도되어 장례절차에 들어갔다.
10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사고 직후 구조했으나 사망한 4명의 시신이 가족들에게 인계됐으며, 전날 오후에 추가 발견된 김모 씨의 시신도 이날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승선원 14명 중 현재까지 발견된 사망자는 선장 김모 씨와 선원, 조리장, 기관장, 갑판수 등 총 5명이다.
이중 4명은 사고 직후 심정지나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결국 숨졌으며 부산에서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
나머지 9명 중 4명은 사고 이후 구조돼 생존했으며, 5명은 실종 상태다. 여수해경은 야간에 집중 수색을 펼쳤으나 다른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부산 선적 139t급 트롤(저인망) 어선인 서경호는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약 17㎞ 해상에서 전날 오전 1시 41분께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선박은 총 5척의 선단을 이뤄 신안군 흑산도 인근 조업지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 당시 2.5m 파고가 있었으나 139t 규모 어선이 이같은 파도에 전복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사고 원인을 밝혀낼 선체 인양이 우선되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