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산단내 화력발전소 화재 사고...인명피해 없어

2025-04-07     안병호 기자
7일

[여수/전라도뉴스] 7일 오전 9시 28분쯤 여수시 월내동 화력발전소 철거 현장에서 불이 나 1시간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는 '산소절단기 불티'가 원인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여수산단 한국동서발전 호남화력본부 화재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이다. 경찰과 소방 등은 1차 현장 감식을 마무리하고 2차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1차 현장 감식 결과, 화력발전소 철거 현장에서 산소절단기로 작업 중에 불티가 튀어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경찰은 정밀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도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등 16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0분 만에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인력 131명과 장비 67대를 투입해 1시간 28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은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탈황설비 철거 현장에서 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은 지난 2020년 노후화로 가동을 중단한 뒤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편 호남화력발전소는 1973년 여수산단에 건립됐고 국내 최대 중화학 산업단지 여수산단의 전력 공급원이었다.

한국동서발전 측은 전기와 열 등의 에너지를 산업시설에 공급하는 '신호남 천연가스 복합발전소 1기'를 건설 중이다.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