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솔라시도 미래차산업 육성 전략 수립 나서
10월까지 전략 구체화·국비 확보 등 후속 실행계획도 추진
[전남/전라도뉴스] 전라남도는 14일 도청에서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의 산업 구조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수립을 위해 ‘솔라시도 미래차 산업육성 전략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에선 사이버보안 및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의무화에 따라 국제기준을 충족하는 원스톱 인증·평가 시스템 구축 방안을 집중 모색하게 된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는 2021년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정을 발표한 이후 2022년 7월부터는 모든 신차에, 2024년 7월부터는 시판 차량 전체에 사이버보안 및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적용을 의무화했다.
한국 역시 오는 8월부터 신규 출시되는 차량에 대해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적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 완성차 및 부품기업은 사이버보안 인증을 반드시 획득해야 하며 이를 위한 국내 인증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 발맞춰 국내 유일의 유럽 수출 차량의 형식인증기관 자격을 보유한 기업인 아우토크립트의 참여를 기반으로 솔라시도에 미래모빌리티 인증센터를 유치·설립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재생에너지100 기반 산업용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연구기관 보유 △대규모 부지 확보 등 미래 모빌리티 인증센터 입지로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인증–실증–시험평가’ 가 통합된 미래차 전주기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율주행차·전기차·목적기반 모빌리티 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 확장 전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사이버보안 인증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미래차 시장 진입의 필수 관문이자, 기업 생존의 조건”이라며 “선제적 인증 기반 마련으로 전남이 수출형 자동차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중간보고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10월까지 전략을 구체화하고 국비 확보와 정부 정책 반영, 입지 확보, 제도개선 건의 등 후속 실행계획도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