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감 누가 좋아요?...선호도 1위 김대중, 2위 강숙영

[전남/전라도뉴스] 내년 6월 3일 실시될 예정인 차기 전남 교육감 선거 선호도 조사에서 김대중 현 교육감이 30%를 나타낸 가운데, 강숙영 전라남도 교육청 장학관이 6%로 2위를 기록하며 전남 최초 여성후보라는 점과 함께 유권자들의 관심이 급부상되고 있다.

이어, 김해룡 전남교육대전환포럼 상임대표 4%, 문승태 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 3%, 장관호 전남교육연구소 이사장 1%로 나타났다. 다만 '없음·모름·무응답' 비율은 57%로 상당수 유권자가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교육감 선거에서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무등일보와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 광주MBC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진행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누구를 가장 선호하는지를 물은 결과로 향후 지각 변동에 따른 가늠자가 될것으로 보인다.

세부 지지층을 보면 김 교육감은 50대(38%), 전남 서남권(38%), 진보 성향 응답자(3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2%)에서 강세를 보였다. 강 전 장학관은 40대(10%), 전남 동부권(7%), 학생 응답층(11%)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냈다. 김 상임대표는 30대(6%)와 조국혁신당 지지층(11%), 문 부총장은 60대(4%)와 전남 동부권(4%), 장 이사장은 60대(3%)와 광주 근교권(3%)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에서 함께 진행된 김대중 현 교육감에 대한 직무 수행 질문에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10%)와 ‘잘하고 있다’(51%)는 긍정 평가가 61%로 높은 지지를 보였다. 그러나 실제 투표 의사를 반영한 선호도에서 이보다 낮게 조사된 30%라는 성적표는 김 교육감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특히, 선호도 조사 2위로 깜짝스런 결과를 나타낸 강숙영 전 장학관은 현 김대중 교육감을 비롯한 타 후보들을 상대하는 선거 전략에 따라 그 결과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면서, 벌써부터 전남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며 관전 포인트로 회자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해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남도민 만18세 이상 남녀 4천668명과 통화, 이 중 80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17.2%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표본은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해 보정했다. 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