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 사범대 부설중 설립, 범시민추진위 출범 ‘공론화’

[순천/전라도뉴스] 국립순천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설립 관련 범시민추진위가 출범되면서 지역사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정민 영어교육과 학과장의 사회로 지난 3일 국립순천대 본부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설립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은 사범대 내부에서의 논의와 지역사회의 자발적 제안을 바탕으로 민간 차원의 논의 구조로 진행됐다.

이로써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공론화에 따른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으며 최현주 사범대학장의 현안 보고와 정영균 전남도의원의 설립 경과 발표로 진행됐다.

출범식에서 최현주 학장은 “이번 추진위 발족은 오랜 준비와 지역사회의 열망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교육실습 환경 개선과 지역 공교육 기여라는 측면에서 논의가 더욱 폭넓게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된 이상대 순천시체육회장은 “국립순천대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설립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며, “추진위원회는 설립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지역 공감대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영균 도의원은 “시민사회와 교육계, 그리고 대학 구성원이 지역 현안에 함께 나서는 이상적인 공론화 구조로, 교육자치의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국립순천대 사범대학 부설중 설립 논의는 1993년 처음 제기돼 2004년에는 교육부와의 사전 협의까지 이르렀으나, 국립대 법인화 정책과 사범대 부설학교의 공립 전환 기조에 따라 논의가 중단된 바 있다. 2024년부터는 지역사회와 교육계의 관심이 다시 모이며, 관련 간담회와 토론회 등 논의가 재개됐다.

국립순천대 사범대학은 향후 범시민추진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부설중학교 설립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과 의견수렴은 물론, 법령 검토, 교육청 협의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착실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