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앞두고 박찬대 호남 ‘집중공략’...여수콘서트 열어
박, 유능한 개혁・민생 회복・경제 성장・국민 통합 ‘강조’ 불붙은 당권 경쟁...호남 표심 최대 승부처로 부각
[여수/전라도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지난 6일 여수시민회관에서 지역민과 소통을 위해 ‘박찬대와 당찬 토크콘서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보여준 전남 동부권 유권자들의 ‘호남정신’을 강조하며 호남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그러면서 ‘12・3내란’ 정국에서 “오직 당원과 국민의 명령을 계승하고자 끝까지 싸워 이겼다”며 개혁과 민생, 통합을 이끌 적임자임을 역설했다.
노종면 의원 소개로 진행된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박지원·김영호·김용만·정진욱·조계원 의원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전남 동부권 당원 및 열성 지지자, 일반 시민 등 2천여명 참석해 박 의원의 인기를 실감했다.
신정훈, 김문수, 서미화, 주철현, 조계원 국회의원을 비롯한 이종걸 전의원, 전남지역 시도의원들도 대거 참석해 박찬대 당대표 후보를 향한 민심을 그대로 전했다.
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호남 표심 집중 공략에 나서고 있는 박 의원은 “지난해 5월 13일 원내대표가 돼서 1년 1개월 17일 동안 정말 치열하게 싸우고 국민과 함께 내란을 이겨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유능한 개혁, 민생 회복, 국민 통합’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특히, 박 의원은 “야당 대표는 싸움을 잘해야 하지만, 집권여당 대표는 싸움을 넘어 유능한 민생과 성장하는 경제, 국민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당·정·대 원팀을 통해 이재명 정부 성공을 견인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박 의원은 전북과 전북 서남권 당원 콘서트를 통해 당원들과 접촉면을 확대했다. 지난 7일에는 광주시의회를 찾아 ‘호남이 묻고 박찬대가 답하다’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박의원이 이렇게 호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로 이번 당대표 표심 70%가 당락에 반영되기 때문에 지지 기반이 높은 호남지역을 주요 거점으로 책정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국민 여론조사 30%로 결정된다.
지난 6・3대선 기준 호남 권리당원은 37만명으로 전체 권리당원의 35%를 차지한다.
정청래 의원도 지난 5일 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호남 표심 잡기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영남(20일), 호남(26일), 수도권(27일) 순으로 합동연설회를 열고, 내달 2일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