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어족자원 보호 위해 해적생물 구제(驅除)사업 추진

올해 1억원 들여 불가사리, 성게 포획

2014-04-16     박봉묵

[남해/남도인터넷방송] 남해군이 관내 어장의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1억원을 들여 해적생물 구제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올해 관내 연안어장에 서식하는 전복, 해삼, 바지락 등의 패류를 보호하기 위해 불가사리와 성게 등 해적생물 150톤을 구제할 예정이다.

남해군은 불가사리와 성게를 구제하기 위해 마을 어촌계와 손을 잡고 각각 5천만원을 투입한다. 군은 조업 중 어구에 걸려오는 불가사리와 성게를 바다에 버리지 않고 부두로 가져오면 어촌계에서 일괄 수매하게끔하고, 해녀나 잠수부를 동원해 집중 포획한다는 계획이다.

불가사리는 마을어장과 패류양식어장에 서식하면서 피조개, 바지락 등 유용수산패류를 포식해 많은 피해를 주고 있고 성게는 미역이나 대황, 톳 등의 갈조류를 대거포식하면서 갯녹음 현상을 초래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어 군은 6월까지 집중적으로 수매할 예정이다. 수매한 불가사리는 인근농가에 퇴비로 재활용되고 성게는 어촌계에서 자체 처리하게 된다.

남해군은 어족자원의 막대한 피해를 줄이고 어장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확보해 연안해역에 분포, 서식하는 해적생물 구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남해군 관계자는“해적생물 구제사업 추진을 통해 어족 자원을 보호하고 수산자원을 번식시켜, 어민들의 소득증대 및 양식장 피해를 줄여나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