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섬진강 모래톱 준설로 꿩먹고 알먹고!

섬진강 모래톱 준설로 재첩서식환경 개선 및 송림공원 백사장 복원

2014-04-16     박봉묵

[하동/남도인터넷방송] 섬진강에 퇴적된 모래를 준설해 재첩 서식지를 넓히고 준설된 모래를 하동 송림공원 백사장 복원에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16일 하동군에 따르면 국가하천 섬진강에 퇴적된 모래로 말미암아 하천수위가 높아져 여름철 하천범람 피해는 물론 재첩 서식 환경이 파괴돼 어민 소득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하동읍 신리기 상저구마을 앞 섬진강 한 가운데 쌓인 모래톱의 경우 재첩 채취면적의 70%를 차지해 재첩 서식공간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하상을 높여 우수기 하천범람 피해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국비 8700만원을 들여 상저구마을 앞 모래톱을 준설해 재해 예방과 함께 재첩 서식지 확대를 통한 어민 소득증대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군은 여기서 준설된 모래를 하동 송림공원 백사장 복원에 활용키로 해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하동8경의 하나인 송림공원과 백사장은 노송과 은빛 모래밭이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 받으며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으나 최근 모래 유실이 심각해지면서 ‘백사청송(白沙靑松)’이란 명성이 무색할 정도다.

군 관계자는 “섬진강의 재첩 수확철에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업을 완료해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송림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백사청송의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