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43년간 시부모 봉양 남순이씨 대통령 표창
저소득층 건강지킴이 임수자씨 군수표창…여명식씨 군수 감사패
[하동/남도인터넷방송] 몸이 불편한 시부모를 43년간 봉양하며 경로효친사상과 이웃봉사활동을 실천한 하동군 횡천면 남순이(64) 씨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결식 어르신·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한 임수자(45·하동읍)씨가 하동군수 표창을, 하동군사회봉사단체협의회를 이끌며 지역 봉사활동에 헌신한 여명식(66·) 씨가 군수 감사패를 받았다.
하동군은 지난 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5월 열린 만남’ 행사에서 이들에게 표창장 및 감사패를 전수·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대통령 표창을 전수받은 남순이 씨는 1971년 결혼 이후 시부모를 모시며 10년 전 갑자기 쓰러진 시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수발했으나 별세하고, 이에 충격을 받아 치매 증세를 보인 시아버지를 극진히 모시는 등 43년간 시부모를 봉양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남 씨는 또 장애인 남편에게는 따뜻한 아내, 자녀들에게는 강한 어머니 역할을 하면서 17년간 마을부녀회장과 16년 적십자 회원으로 활동하며 이웃 어르신을 공경하고 사회봉사 활동을 실천해 주위의 칭찬이 자자했다.
특히 하동읍에 음식점(하동돼지)을 운영하는 남 씨의 아들 정현복(40) 씨는 어머니가 받은 어머니가 받은 대통령 표창 시상금 30만원과 본인의 70만원을 보태 ‘행복 1004 이음뱅크’에 기부해 생활이 어려운 지역 어르신들에게 써달라고 당부했다.
군수 표창을 받은 임수자 씨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실버식당에 종사하면서 복지관을 찾는 독거노인·기초생활수급자·장애우 등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는 등 저소득층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왔다.
그는 또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모시면서 자녀들과 함께 어려운 세대를 찾아 어르신들에게 효행을 실천하고, 소외되고 힘든 이웃에게는 각종 뒷바라지에 앞장서 돕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군수 감사패를 받은 여명식 씨는 2010년부터 4년간 사회봉사단체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봉사단체 간의 상호협력은 물론 40개 소속 단체와 어려운 이웃·복지시설 간에 1대 1 후원결연을 맺어 월1회 봉사활동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매년 연말 자원봉사 활동 50시간 이상 우수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자원봉사자 마인드 함양교육을 실시하는 등 자원봉사 저변 확대에 노력해왔으며, 2011년에는 제4회 경남도 자원봉사박람회를 하동으로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