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지난 주말 세월호 분향소 애도 물결
4일 동안 2천2백여 명 찾아 조문
2014-05-07 박봉묵
[남해/남도인터넷방송]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4일 동안 운영된 남해군 세월호 분향소에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애도의 뜻을 전하는 남해군민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남해군 종합사회복지관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관내 초·중·고생을 비롯해 대학생, 교직원, 기관단체장 및 가족단위 조문객 2천2백여 명이 찾아 희생자의 명복을 기원했다.
단체조문에 나선 초등학생들은 고사리 손에 향을 들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 언니 오빠들을 추모하고, 단원고 학생과 같은 또래의 고등학생들은 참배를 하면서 동병상련의 슬픔을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울음으로 표현했다. 가족 단위의 조문객들은 아이를 안고 애도와 희망이 담긴 노란리본을 달면서 희생자들을 참배했다.
4일 동안 이어진 분향 기간 동안 조문객들은 대부분 노란리본 메모판과 방명록에 추모글을 남기며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분향소 운영을 주관한 남해군자원봉사협의회(회장 류용수) 회원들과 남해군청 공무원들은 휴일도 반납한 채 교대로 조문객을 안내하고 분향소를 지켰고 사회봉사 단체의 자원봉사도 이어졌다.
조문 마지막 날에는 관내 음악동아리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세월호 희생자 촛불 추모 음악회를 열어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행사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