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소나무 재선충병 항공방제 실시

매개충 우화시기 맞춰 19일부터 고전·양보·북천·옥종면 선단지 5회

2014-05-12     박봉묵

[하동/남도인터넷방송] 하동군은 소나무 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유충이 번데기에서 탈피해 성충이 되는 우화시기에 맞춰 항공방제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산림청 헬기를 투입해 오는 19일부터 7월까지 10∼15일 간격으로 총 5차례에 걸쳐 고전·양보·북천·옥종면 일대 선단지 위주의 180ha를 대상으로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항공방제는 재선충병의 집단 발생지역보다 외곽지역에 집중함으로써 청정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다.

항공방제에 사용되는 약제는 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 10%로, 꿀벌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며 침투이행성이 뛰어난 살충제다.

군은 만약의 피해에 대비해 항공방제 지역의 양봉․양어․양잠․축산 농가에서는 방제기간을 전후해 보호조치를 취하고, 주변 민가에서는 장독대 등 음식 용기를 밀폐하고 창문 닫기와 인근 등산로 입산금지 등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방제기간 중 해당 지역의 피해가 없도록 사전 조치 및 홍보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 항공방제 구역과 반경 2㎞ 이내에 있는 양봉·양어·양잠 농가와 지역 주민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한편, 소나무 재선충병은 2004년 옥종면 병천리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증가추세를 보이다 2005년부터 적극적인 방제로 주춤했으나 지구온난화 영향 등으로 2012년부터 다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