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친구처럼 잘 통하는 부부 만들기

결혼 5년차 이상·부부갈등 부부 대상…러브하우스 부부교육 운영

2014-05-15     박봉묵

[하동/남도인터넷방송] 남녀가 사랑해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며 살다보면 처음 생각처럼 늘 행복하고 좋은 일만 생기는 건 아니다.

서로 몰랐던 성격차이를 비롯해 자녀 양육 및 교육 문제, 부모봉양 문제, 직장문제, 경제적인 문제 등 다양한 문제로 말미암아 서로가 소원해지고 다툼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다툼이 지속되다 보면 부부 간에 갈등이 생기고, 갈등이 심해지다 보면 종국에는 서로 갈라서고 가정이 깨지는 안타까운 일도 벌어진다.

건강한 가정, 행복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부문제의 근원을 파악해서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권태기 조짐을 보이는 부부, 부부 갈등이 심한 부부를 대상으로 갈등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허물없이 지내는 친구처럼 만들어주는 부부교육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시도된다.

하동군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합 운영하는 건가·다가 통합센터가 ‘러브하우스 부부교육’을 마련한 것.

교육은 부부 문제를 전문적으로 컨설팅하는 신동호 (주)액티브컨설팅 대표와 정미자 (주)가정행복연구원 실장을 초빙해 오는 27일부터 6월 17일까지 매주 화요일 4차례 진행된다.

교육대상은 다문화가정을 포함한 결혼 5년 차 이상 부부를 우선으로 하되 부부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부부도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부부갈등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아 양성이 평등한 부부관계를 형성하고 나아가 가족문제를 예방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먼저 DISC(행동유형검사) 검사도구를 통한 부부의 마음알기 테스트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보고 가정에서 서로의 역할을 인정해주는 데서 출발한다.

그리고 부부간에 생기는 갈등의 여러 원인을 찾아 부부갈등 해결유형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의사소통의 스타일을 점검하게 된다.

그런 다음 부부 간의 대화를 통해 남녀의 대화 방식이 다름을 서로 인정하고 관계회복을 위한 의사소통을 통해 친밀감을 향상시킨다.

부부갈등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거쳐 서로에 대한 감사와 부부 사랑을 확인하는 세족식을 끝으로 서로 존경하는 부부, 서로에게 감동을 주는 부부로 거듭나게 된다.

교육은 종합사회복지관 4층 강의실에서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부부는 22일까지 건강가정지원센터(hadong.familynet.or.kr) 가족교육담당(880-6522)으로 신청하면 된다.

센터 관계자는 “부부가 한 가정의 근간을 이루고 있지만 오래된 부부일수록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통계가 있듯이 부부관계를 되돌아보고 갈등의 해결방안을 모색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조성하고자 교육을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