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배 인공수분용 꽃가루 생산단지 조성

나주․해남에 10ha…배 꽃가루 국산화

2014-05-26     박봉묵

[전남도/남도인터넷방송] 전라남도는 나주시와 해남군에 각각 기반 조성 및 묘목 식재, 관리시설 설치, 채취장비 구입비 등에 14억 9천400만 원을 투입해 5㏊씩 10ha 규모의 배 인공수분용 꽃가루 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배 인공 수분용 꽃가루는 매년 14억 원 상당의 물량을 중국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나 수분율이 떨어지고 2회에 걸쳐 실시해야 하는 등 생산비 증가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전남도 내에서 80% 이상이 재배되는 ‘신고’의 경우 동일 품종 간 수정과, 벌에 의한 수정이 이뤄지지 않아 인공 수분이 불가피해 고품질 꽃가루 단지 조성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수꽃가루 우수 품종인 추황배, 금촌추 등 인공수분용 꽃가루 재배단지를 조성해 1회 수분이 가능토록 하고, 노동력 절감을 통해 생산비를 낮추고 품질 향상을 위해 국내산 고품질 꽃가루를 생산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꽃가루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7년 후인 2021년부터는 국내산 꽃가루 500㎏이 생산돼 전남 3천692㏊ 전체 배 면적에 꽃가루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당 수확량은 3년차 10㎏, 5년차 25㎏, 7년차 50㎏이고 ㏊당 인공수분 비용은 130만 원으로 중국산(210만원)보다 62%나 저렴하다.

전남도는 꽃가루 단지 조성을 통해 국산 우량 꽃가루 재배․생산․공급체계 구축, 고품질 과실 생산 및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생산비 절감, 새로운 병해충 유입 방지, 외화 낭비 방지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삼섭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전남의 대표 과수인 배 꽃가루 생산단지가 조성되면 안정적으로 꽃가루를 공급해 과수 품질 고급화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