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 5억 상당 편취한 상습 사기범 2명 검거 구속
지역생활정보지에 원룸 리모델링 “25년 경력 최고전문가”라고 허위광고 게재
[순천/남도인터넷방송] 순천경찰서(서장 최삼동)은 2013. 08. 28경 전북 남원시 금동에서 “인테리어”사무실을 개설해 놓고 원룸 리모델링 공사 빙자 금품편취한 상습사기 피의자 김○○(54세), 이OO(59세, 남) 등 2명을 추적하여 검거 구속하였다.
피의자 김OO은 2000년경 주민등록 전산화 작업당시 등록하지 않아 인적사항을 특정할 수 있는 신분증 등이 없는 상태에서 가명을 사용하며, 순천에 있는 OO생활정보지 구직광고를 보고, 2014. 4월경 순천시 풍덕동에 있는 피의자 이OO가 운영하는 “△△광고사”에 취직 한 후, 피의자 이OO과 공모하여 광고사를 ‘△△인테리어 디자인’이란 상호로 바꾸어 사무실을 개설했다.
생활정보지에 ‘25년 경력의 최고 전문가를 만나 보십시요!!’ 라는 내용으로 광고를 내어, 광고를 보고 찾아오는 순천지역 피해자들에게 ‘K회장 양평별장 시공사진’ 등을 보여주며 직접 공사를 한 것처럼 행세하면서 ‘저렴하게 빨리 시공해 주겠다’ 고 속이고 공사대금만 받아 챙겼다.
피의자 김OO은 범행을 감추기 위해 미성년자인 아들 이름으로 명함을 제작하여 사용하면서, 아들 명의로 공사계약을 하고, 처음부터 공사를 완공할 의사 없이 피해자들에게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계약금을 공사금액 절반이상 요구하였으며, 공사를 진행하다 공사비 잔금을 주면 인부를 많이 써서 공사를 빨리 끝내주겠다고 속이고, 잔금을 받아 도주하는 용의주도한 면모를 보였다.
2009년경부터 2~3개의 가명을 사용하면서 인천, 전북 익산, 울산 등 전국을 떠돌며 리모델링 업체에 취직하거나 직접 리모델링 사무실을 개설해 놓고 그 지역 정보지에 허위광고를 하여 광고를 보고 찾아온 피해자 15명으로부터 리모델링 공사대금 등 약 5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들은 세차장 등 잡부 일을 하면서 수십 년 동안 모은 돈으로 오래 된 건물을 구입, 원룸으로 개조하여 노후를 준비하려 했었으나, 공사는 기약 없이 중단되었고, 어렵게 자녀의 신용카드로 공사자재 등을 구입하여 직접 공사를 진행하였으나, 결국 공사도 완공되지 못하고 카드연체까지 되었다며 이중고를 호소했다고 한다.
순천경찰서는, 익명성이 보장된 지역생활정보지 광고를 이용하여 이와 같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