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에 미 동부 한국문인협회
제7회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수상…26일 북천 이병주문학관에서 시상
[하동/남도인터넷방송] 미동부 한국문인협회(회장 하운)가 제7회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4일 (사)이병주기념사업회(공동대표 김윤식·정구영)에 따르면 제7회 이병주국제문학상에 김원일·조정래·황석영·이문열 등 한국소설가 4명과 외국소설가 11명 등 모두 15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에는 문학평론가 김윤식·임헌영·김언종·전수용·김종회 등이 참가했으며, 장시간 토론 끝에 만장일치로 미동부한국문인협회를 대상으로 결정했다.
시상식은 ‘2014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가 열리는 오는 26일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미 동부 한국문인협회(Korean Writers Association of America Inc.)는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우리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지켜오며 한민족 문학의 범주를 확대하고 재외 한인문학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미 동부 한국문인협회는 1989년 6월 창립한 이후 미주 한인들의 문학 활동을 독려하고 지원하고자 여러 사업들을 다방면으로 추진했다.
1991년 연간지 <뉴욕문학>를 창간하고, 1992년부터 ‘신인문학상’을 제정해 이듬해부터 매년 다양한 장르의 신인들을 발굴·배출했다.
또한 회원들의 저술활동을 적극 장려해 지금까지 140권 이상의 작품집 간행을 지원했으며, 뉴욕 인근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글백일장 대회, 문학심포지엄, 초청강연회, 문학기행, 문인극 공연 등 여러 사업을 통해 우리 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켜왔다.
수상자로 참여하는 하운 회장은 경북 금릉 출생으로 고려대 의과대를 졸업하고 1975년 미국으로 이민 간 후 뉴욕대 의과대 교수를 역임하고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활동 중이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이자 국제펜한국본부 회원이다. 시집으로 <종소리>가 있다.
한편, 이병주국제문학상은 1회 베트남 작가 레 민 퀘(Le Minh Khue)를 시작으로 2회 중국 작가 왕안이(王安憶), 3회 일본 작가 가라 주로(唐十郎), 4회 중앙아시아 고려문화인협의회(대표 최석), 5회 재미 소설가 신예선, 6회 대만 작가 황춘명(黃春明) 씨가 수상했다.